2014 7 28일.
장구교실 마스코트로
회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유리
유리는 우리 장구팀의 정식 맴버가 아니지만
수업때마다 할머니를 따라오는 유리를 위해
사부님이
특별히 작은 장구를 구해오셔서
수업시간에 동참할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고
15명 가까운 회원님들도 싫은 내색없이
두달 여 동안
우리 손녀둘을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그 고맙고 감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였다.
할머니 따라 다니며 귀동냥에 대충으로도
덩덩 쿵더쿵은 누워서 팥떡먹기로 장단을 잘 맞추니
모두들 어찌나 귀엽다고 예뻐해 주시는지
출국날을 이틀 앞두고...
그러니까 오늘이 유리에겐 마지막 장구 수업인 셈이다
사부님의 꽹가리소리에 맞춰
덩덩 쿵더쿵 덩 다다 쿵더쿵
리듬박자 한치도 틀리지 않고 너무도 잘 따라하는 유리
신이나면 어깨짓 까지 들썩들썩,,,
장구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해서 그저 웃음만 난다
이제 장구 배우신지 2달째라는 젊은 오빠
받침이 빠져 장구가 굴러다닌다고 멈칫거리는데
유리는 여유자적 덩덩 쿵더쿵 삼매경에 빠져있다.
장구 따라 한지 2달
한 박자도 놓치지 않고 잘 따라하는 걸 보고
어쩌면 어린애가 저리도 잘 치느냐는
초보 아줌마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남 들이 미처 모르는
우리 가족의 예술성..
좋은 유전자를 고대로 쏙 빼닮은듯
노래며 악기며 그림이며
청산유수 말 잘하는것 인사성 밝은것까지
어쩌면 유리는
지 애비 그리 닮아 타고 났는지..ㅋ ㅋ
아저씨의 눈빛
아이고 저 꼬맹이 예사보통이 아니네...
입 장단에 맞춰 덩덩 쿵더쿵 신나게 치더니만,,,
낮 잠 시간이 되었는지..
멀리서 건너다 보니
어째 눈꺼풀에 힘이 빠진것이 이상해 졌다.
그러게...꼭두새벽에 일어나더니만...
두 눈 가물 가물 졸음이 마구 퍼 붓는 모양이다.^^
회원님들 사진을 짝느라 한바퀴 돌아왔더니만
어느사이 엎드려 자고있네
하하하 장구 수업때 마다 늘 하던 짓
다른때는 장구치다가 잠이오면
할머니뒤에 와서 들어누워 자는데
오늘은 얼마나 잠이왔으면 그 자리에 엎드려 자고있네
꽹가리와 장구소리가 강당이 떠나가라 쿵짝 대건만
한시간동안 꿈적도 않고...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이란..
오후 4시 장구 수업이 끝나자
바닥에 신문지가 좌르륵 깔리고
케이크와 시원한 수박이 차려졌다.
처음엔 영문을 몰랐지만
유리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장구팀 엄마들이 마련한 깜짝파티임을 알고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우느라고 수박도 한쪽 못먹어 봤다.
1시간여 쿨쿨 자다가
파티란 말에 벌떡 일어난 유리
나 저런 케익 좋아하는데 하면서..
시카고에 가거든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내년에 또 한국에 나와서 우리랑 같이
장구치고 북치고 하자며 박수로 격려해주고
사부님과 함께 케익도 자르고..
어린애 아니랠까봐...
나 저 하트로 된 쵸콜렛 좋아하는데...
누가 가져갈까봐 미리 한마디
저거 정말 맛있겠다 ...
군침 흘리는 꼬마 아가씨
오늘은 칼 자루 잡은 사람이 왕이다....ㅋㅋ
오늘의 주인공이란 말에
얼굴 가득 흐뭇한 웃음
예쁘고 상냥스럽고
재능 뛰어나고
어디 한 군데 흠 잡을 곳이없는
매력만점 김성자사부님~
장구 회원들 한사람 한사람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배려해주시는
우리 사부님을 보면
딸 같은 나이임에도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 나온다.
얼굴은 케익 먹느라고 알롱 고양이가 되어서
수박도 끝내주게 잘 먹어치우는 유리공주님...
이.구.동.성.
유리 덕분에 시원한 수박파티 할수있었다고..
내년에는 살도 빼고
키도 훌쩍 커져서 한국에 다니러오라고
엄마들이 귀여운 유리와의 작별이 아쉽다며
돌아가며 한사람씩 안아주고 등을 다독거려 주었다.
나중에 유리가 자라서 이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장구회원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유리는 잊지않고 기억할수 있겠지?
언제나 받기만 하는 소피아
이제는 손녀들까지 보태서 두배 세배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있으니
나는 언제 이 사랑에 보답을 할까 걱정이 태산으로 다가온다.
신당2동 장구회원님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신 그 사랑
두고두고 보답할것을 약속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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