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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즐거워

인천 차이나타운을 구경가다

 

인천차이나타운/인천자유공원/소래포구

 

지난 금요일

장구를 끝내면

인천으로 서방님을 모시러 간다는 다리아에게

성당 아우들과 의기투합

차이나타운을 구경하는걸로 낙착

네비게이션이 가라는대로 몸을 맡겼다.

 

이리가라 저리가라

 

네비양의 안내는 왕무시하고

내가 서방님 모시러

 이 길을 수 없이 다녔는데 케싸면서 

엉뚱방뚱 다른길로만 다니느라

 막바지 달구는 폭염에  한나절이나 애를 먹었다는...^^

 

물어 물어 도착한 차이나타운

울긋불긋 용트림은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들어오는구마~

차이나타운 도착 인증사진을 찍고

퀘퀘한 냄새나는 지하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

인천의 하늘은 왜 이렇게 푸르고 청청할까?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이 예술이다.

 

 

 

 

도착시간은 어언 2시가 훌쩍넘어

뱃속에선 밥달라고..

아니 차이나차운 왔응게 짜장면달라고 난리도 아니다.

가까이 보이는 청화원

하긴 모두가 100년 원조라고 해싸니

덥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청화원이 당첨이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실내는 우리가 첫 손님인지 한산하기 그지없다.

한시간 운전하느라 애쓴 다리아를 생각해서

3명이 주머니끈을 풀기로 약속하고

청화원 B코스 25000원 짜리 정식을 주문했다.

 

 

 

 

 

 

 

 

 

 

 

 

 

다섯가지 코스요리후 나온 식사

당근 짜장면이지...

근데...배는 불렀지만

식사라고 나온 짜장면이 딱 한젓가락....

 

요리는 탕수육이 제일 부르럽고 맛있었고

다른것은 서울 동네 중국집보다 못한것도 있었는데

짜장면만은 수타면이라서 인지

장 맛도 달지않고 부드럽고

면도 쫄깃하면서

모처럼 정말 맛있는 짜장면을 먹었다.

 

우리 모두 이구동성

다음번엔 날 잡아서 코스요리가 아닌

짜장면을 곱배기로 시켜 먹자고...

 

아...지금 생각해도

청화원 짜장면 자꾸만 침넘어가네.^^

 

 

점심먹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윗집 본토가 달고있는 현수막

백년짜장 1위 등극이라고

이를 어쩌나..

담 번엔 본토로 바꿔봐봐?

 

골목 끝 부분의 계단은

자유공원으로 통하는 계단이라네

말로만 듣던 자유공원...

이렇게 다리아 아우 덕분에 구경올수 있다니...

 

보도 양쪽은 짤짤끌는 햇빛으로 달궈줘

고추말리기에 싶상이다

여하튼 고추란 고추 여기에

다 나와 널려있었다.

 

 

중국인 촌이라 지저분할거란 생각은 오해

집들도 깨끗하고 골목도 생각보다 깨끗하였다.

한껏 귀여운 포즈를 잡아보지만

어느덧 모두 60대 아주마이들....^^

내년이 환갑이라면서도

마음은 이팔청춘이다.

 양손 V싸인도 잘 어울리는 루시아~

하하...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소피아식 고추널어 말리기를 이곳에서 보게되다니...

 

이정표가 가르키는대로 자유공원을 향나는 계단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