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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I love beautiful angels

이런 모습으로 떠나간 손녀딸 유리!

 

한국에서의 두달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어느덧 7월 31일

드디어 유리의 출국날이다.

 

8시쯤

우리가족이 늘 이용하는 콜벤이 도착했고

아저씨가 집을 다 실은다음

인천공항을 향해 고 고 씽~

 

올때는 할머니가 있어 든든했지만

갈때는 혼자 돌아가야 하는 6살 유리

 

두달동안 자나깨나

혼자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 갈 땐 어찌하며

옆사람에겐 어떻게 해야 하는다는것

귀에 못이 박히게 일러둔지라

이쁜 스튜어디스 언니가

손잡고 같이 탈거란 기대에

두려움없는 밝은표정이라서

 내 마음도 가벼웠다.

 

콜벤 안에서...

 할머니가 알려준대로 하면

혼자서도 잘 갈수있다고 걱정말라며...

한가족 서비스 신청 후...

게임삼매경...

핑크색 백팩에는

기내식이 맛없을 경우를 생각해서

맛있는 간식과

혹시모를 실수를 생각해서

 갈아입기 쉬운 여벌옷 두벌은

 

화장실에서 혼자서도

잘 갈아입을수 있다며

유치원에서도 실수하면

화장실에서 혼자서 갈아입는다며

나를 안심시켜주던 유리...

 

건너편에는 달라스로 떠나는

초등학교 5학년 언니가

역시나 한가족 서비스로 혼자 떠난다며

근심걱정에 쌓인 외갓집식구들

 총 출동한 모양이다.

찍어줄 사람없어 셀프로 찍었구만...

눈물이 앞을 가려 사진을 잘라냈다.

할머니가 울면 나도 눈물 나는데

할머니 두고 내가 어찌 가느냐고...

달려들어 눈물을 닦아주며

웃으며 빠이 하고싶으니 울지 말라고....

 

유리가 마지막으로 찍어준 할머니 사진

어린것이 포커스도 잘 맞춰찍었네

 

 

흐르는 눈물 주체할수 없던...

옆에서 우리 모습을 지켜보던 이쁜 아가씨가

우리 조손의 모습을 찍어 준다기에

이제는 헤어질 시간....

스튜어디스 언니를 따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언니가 이쁘고 날씬해서 마음에 든다며 ...

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 마지막 빠이빠이를 하고

시카고로 돌아간 에이프릴 유리...

 

벌써부터 보고싶은 유리야 네가 떠나고나니

왜 이렇게 허전하고 쓸쓸하냐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그렇게 보채던때가 그립구나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공부 잘 하고 있다가

내년 여름방학엔

지원이 언니랑 꼭 같이 한국 나오너라

 

사랑한다 유리야

엄마 아빠 말 잘듣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슬기롭고 건강하게

쑥쑥 잘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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