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고도 6월 3일
평소에 지극히 싸랑하는
친 할무이 뒤꽁무니를 쫓아
서울로 따라붙은 유리 에이프릴!!
그동안 일언반구 소식없는 에미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마는
나에게도 그 만한 사정이 있는것
너희들이 먼저 알고있제?
오늘에야 마음 정리가 되어
딱~ 한달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유리를 데리고 용기있게 나섯지만
2달동안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할무이가 무슨수로 채워줄 것인지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유리가 원 하는것
한가지씩 차례로 들어줘 가매
유리 에이프릴과 소피아 할무이는
어제도 오늘도
즐겁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남대문시장에 가서
발레리나 원피스도 사 입히고...
또 다른 발레리나 원피스를 보고
저것도 맘에든다고 사달라고 하니
그것도 언능 사 폼 나나 입혀보고..
포즈 바꿔가며 사진도 찍어주고...
리빙아울렛에서 사온 색연필 크리파스로
그림도 그리고
집에서 5분거리...
할무이와 손잡고 걸어가서
입맛대로 뭣이던지 맘대로 사 먹을수 있는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서울 오기전 유치원 친구
아리아나의 생일잔치에 가서
네일 아티스트가 발라준 핑크색 메니큐어 대신
알록 달록...
할무이가 돋보기 걸치고도
한나절 꾸물럭대며
무지개색으로 발라준 메니큐어가
지 맘에 꼭 든다나 어쩐다나..^^
원래부터 이런색으로 바르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자기맘을 어떻게 알았냐고....
무차별로 뽀뽀 세례를 퍼 붙는 에이프릴 유리
아니..소피아 할무이를 뭘로 보능겨 시방....
내친김에...
패디큐어 색에 맞춰
그린색으로 샌들도 준비했더니
에이프릴 입이 함지박만하게
귀에 가서 걸리더라~
유리 애비야~
유리 애미야~
유리는 지극히 잘 지내고 있으니
유리 걱정일랑 걱정 붙들어 매고
니들 세식구 즐겁게 잘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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