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짬을내어
블로그를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나 몰라라 팽게쳐둔 덕분에
내 블로그가 맞는건지...
낮 설기가 말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블벗님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고 건강하시지요?
저도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시카고에 도착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여일이 훌쩍 지나갔네요
특별히 하는일도 없으면서
꽁지에 불이나케 뛰어다니느라
죽을 지경입니다.
여기 저기 ..
불러대는곳이 어찌나 많은지
제 인기가 하늘 높은줄을 모르는 지경이라
기쁜 비명 질러대고 있는 중 입니다^^
촌수가 닿는곳은
사돈의 팔촌에 이르기 까지
날이면 날마다..
초대받아 다니느라
눈 코 뜰 사이가 없었더랬어요.
오늘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요한씨 고추볶음이 드시고 싶다네요.
까짓거~
비록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꽈리고추에 미치진 못하겠지만
한국고추 한파운드 사왔더니
아삭하기는 하지만 매운맛이 없이
그저 닝닝하기만 하더군요.
할수없이 할라패뇨 두개를 송송썰어
같이 볶았더니
매콤하니 먹을만 하게 볶아 졌네요.
이 고추볶음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
그동안 엄마손맛이 그리웠던 우리 아이들
매일같이 먹고싶은 음식 만들어 내라고
성화를 댑니다.
우리 유리가 좋아하는
꿀 에 재운 달콤한 불고기
우리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는
얼큰시원한 돼지목뼈 감자탕
고소하고 향긋한 부추만두
파인에플 쏘스에 재운 상큼한 폭챱
손 많이가는 잡채며
뜨거운 국물 훌훌불어
한그릇 들이키고 나면
보약 한사발 먹은것 처럼
등어리에 땀이 흐르는 개운하고 감칠맛나는 pho
부르는대로 뚝딱~
만들어주는 할머니 덕분에
일년동안의 다이어트가 사흘만에 무너졌다고....
손자 손녀..
먹으면서 너무 맛있다고 투덜댑니다^^
오늘아침 도시락은 홈메이드 햄버거
어제 도시락에는 홈메이드 살사에 또르띠아 칩
내일 도시락은 무얼 준비해야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행복한 순간입니다
NAPERVILLE의 큰아들집과
ELGIN 의 둘째 아들집을 번갈아 오가며
모처럼 가족들과 시끌벅적 즐거운 생활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살고있습니다.
손녀들을 자전거에 대우고 동네한바퀴
요한씨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미국에 와서 가장 편한것중의 하나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아도 되니
언제나 외투하나만 걸치면
어디든지 GO GO GO~
미국땅 와서살면
화장품값 수 억~
굳게 생겼습니다 ^^
귀염둥이 정민 공주님!!
어항속의 물고기 본다고
안아 안아..하고 매달립니다.
지난 일요일
사돈내외분께서 아침식사에 초대해 주셨어요
베링턴이란 부자동네의
미국인들의 아침식사로 즐겨찾는 곳이랍니다.
엘진 우리집에서 9시 40분 떠나
30여분만에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20여명이 문밖에서 줄을 서있고
예약을 해놓은 덕분에 우리도 도착한지 30분만에
식사를 할수 있었지요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앞에서 사진한장 당았습니다.
미국인들은 주말 아침식사를
집에서 하는것이 아니라
대채로 레스토랑에서 한다네요
이번주말은 쌩스기빙데이가 겹쳐있어서
먼곳에서 살던 친지들이 휴가를 보내고
일요일 아침식사를 레스토랑에서 마치고
각자 헤어진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레스토랑안에 시끌벅적하니
분위기가 편안하면서도 정겨워 보이더라구요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식사가 조용한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 였지요.
부자 동네라 모두가 백인들이고
타 인종이라고는 딱 우리 식구들...
아침으로 나온 식사가 어찌나 양이많고 푸짐한지
배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링컨 팍 JOO 사자우리 앞에서..
아침식사에 배 두드리면서도
후식을 꼭 먹어야 한다며 도착한
아이스크림가게
열 식구가
저 커다란 컵으로 한통씩 담아와서
게 눈 감추듯...
아작내고 있습니당 ^^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이 겨울의 문턱
추운 날씨에 블벗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한하심을 빕니다
Naperville에서 장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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