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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이만하면 진수성찬..

 


미국에서 먹는 식사는

한국 반찬이 한가지라도 있으면 땡큐다.


오늘은 며늘아이가 퇴근하면서

커다란 봉투로 하나가득 미나리를 가져왔다.

어떤 할머니에게 14불을 주고 샀단다.


안그래도 엊그제 신문에

미국의 야생나물 불법채취가

벌금이 500달라라던데

어떤 할머니인지 몰라도

이 많은 미나리 캐자면 한나절 걸렸을법하다


불법인지 합법인지는 몰라도

우리 식구 모처럼 향긋한 미나리 생절이에

밥 한공기 뚝딱 먹어 치웠다.

 모처럼 콩나물 무침이 먹고싶어 두봉지나 사서 무쳤는데

미나리까지 있으니 오늘 저녁이야말로 금상첨화다

거기다 아들이 좋아하는 술안주로 골뱅이무침까지 있으니..

 

 

 된장 찌개도 한 냄비 보글보글 끓이고..

보리밥만 있으면 띵호아~

 

 




홈메이드 막걸리에 골뱅이무침에

집에서 만든 땡글땡글 쫀득한

족발까지 등장했으니

이만하면 진수성찬 부러운게 없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