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름 기억 못 하는데 전화번호까지???
요한씨 전화번호도 아직 못외웠는데 나 원 참...
외출 하번 하려면 팥방구리 쥐 드나들듯 대여섯번씩
들어갔다 나갔다....
키를 못 찾아 가슴이 두방망이질 칠때가 한두번이 아님
약속 같은 소리...
금요일 날에도 MRI.오후 다섯시 예약해놓고
이튿날 아침에야 생각 났다는...
히히..나같은 정신없는 사람이 많은가벼
이 조항이 있는걸 보니 참 반갑네~
약 먹는 시간을 놓쳤다 하면
금방 먹고 또 먹고
어느날은 사흘분 하루에 다 먹고 위장경련 때문에 죽을뻔...
물건 사러 갔다가 나 왜 여긴 온거야
내가 아무래도 중증 건망증 환자지..하며 그냥 돌아온다
이야기 도중 누가 한마디만 끼어들면
나 아까 무슨말 했지? 하고 물어봐야 한다
하려던 이야기 삼천포로 빠지고
쓸대없이 횡설수설 할때가 많음
며칠전에?
그때 만난적이 있던가?
예전에 다녀갔다고?
아이고..말도 안되는 소리
요거야 말로 다행이다
예전부터 해 오던일도 잘 하고
새로운것도 배울때도 빛의 속도로 진도 나감.
똑 같은 이야기 서너번씩 하다보면
정신없는 나도 앗~차~생각날때가 있다
시아버님 제삿날
4동서가 제사 장보기하러 모였는데
나는 제삿날 홀랑 까 먹고
크리스마스 파티장에서 놀고 있었다는...
이 짓거리야 말 로 단연 세계 참피온 감이다.
아니...누가 이런일을 했을까
참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하면서 혀를 찬 것이 벌써 수십번...
그래도 실수는 안잊어 먹고 기억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물건 찾을때 마다 마음 속으로 다짐한다.
키는 꼭 문 열면 금방 눈에 띄는곳에 놓아둬야지..하고
맨날 들고 다니면서 여기뒀다 저기 뒀다...
에고~ 나 정말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
9월 20일 이사한 후로
벌써 두번이나 집 태워 먹을뻔
25일은 보리차 올려놓고 깜빡...
룰루랄라 콧노래 꺼정 불러가며
이태원에 짝퉁 지갑사러 갔다가 헛 걸음하고
너무 더워 우리동네 롯데리아에서
팥빙수 하나 시켜놓고 먹다가
흐억~ 개스 켜논거 생각나네..
3500원 짜리 딱 한숫가락 퍼먹다말고 미친듯이 달려왔는데
냄비에 시퍼런 연기가 펄펄나고
나중보니 다이아몬드 코팅인지 뭐시깽인지
누룽지 처럼 훌렁 벗어졌다는...
하고싶은말 이나 사람이름 탈렌트이름 노래가사..
이런거 다 기억나면 무슨 건망증이래?
이제는 TV연속극 이름도 모르는 주제에
집 찾아 오는게 용치~
본인이 6개 미만은 건망증 증상이 아니며
6~10는 건망증 증상의 초기 단계이며
15개 이상은 건망증 증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행하고도 다행하도다
그래도 나는 겨우 16개
말로는 심각하다하지만
내 생각엔 이 정도면 아직은 양호하구만
20개 문항에 다 체크해야 하는사람 정말 불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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