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원이가
카나다에서 온 이종사촌오빠와
외삼촌을 따라 놀이동산을 갔기에
오늘 한나절 만큼은
컴퓨터나 내 차지가 되어
그동안
임시저장해 놓았던 음식들 사진을
모처럼 꺼내본다.
자고나면 무얼해 먹을까 고민하는 나
자고 깨서 눈만 비볐다 하면
무얼 해 달랠까 고민하는 지원이,,,
오늘은 참치 파스타가 먹고 싶다네~
ㅡ제료ㅡ
참치통조림大1캔/마늘 3쪽/양송이 10개/토마토 큰것1개/
양파 큰것1개/소금/후추/바질/오레가노/올리브오일/
먼저 달군 팬에다 올리브오일을 둘러
편으로 썬 마늘을 볶에내고
양송이를 넣고
양파와 토마토를 넣어 볶아주고
소금 후추 바질 오레가노 등
향신료를 넣어 잘 볶아주고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약불에서
은은하게 맛이 어우러 지도록 조려준다.
우리집에서 만든 파스타가
더 맛 있게 느껴지는건
집에서 기른 바질잎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판되는 바질이 쓰기가 편하지만
집에서 물만주어 자란 바질잎을 말려두었다가
쓸때마다 조금씩 손바닥으로 쓱쓱 비벼넣으면
향이 얼마나 진하고 맛있는지 모른다.
맛 있는 냄새를 솔솔 피우는 스파게티수고ㅡ
소금물에 파스타를 삶을때는ㅡ
무명실 한오라기 만큼
덜 삶는데 포인트다.
꼬들하게 삶아진 국수가 고소한 냄새를 피운다.
윤기나고 감칠맛나게 조려진 스파게티 쏘스
잘 삶아진 면에 쏘스를 넣어
팬에다살짝 볶아서 담아낸다.
~두둥~
참치냄새가 입맛을 당기게 하는...
바질향이 침넘어 가게하는 ...
참치 파스타 완성이오~
맛있는 냄새에 표정도 흐뭇
할머니 땡큐~
왕 맛있어를 연발하는 지원 공주님~
경비아저씨 몫으로
한그릇을 담았더니
먹던 포크를 걸쳐두고
어느사이 콜라까지 한잔을 따라
랲으로 꽁꽁 감싸더니 들고 나선다.
이쁜 지원이
맨날 칭찬받는 일만 하는
상큼 지원이
오늘 하루도
어리광 만땅 지원이가 곁에 있어
하하호호 웃어가며
더운 여름도
너무너무 행복하기만 한 나날~
비록 시간이 없어
컴퓨터랑 담을 쌓을지라도
내 곁에 지원이만 있으면
콧노래가 절로나오는
녹음 푸르러
더욱 향기로운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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