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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오므라이스가 기가막혀!!!

나이도 어린 지원이는

완전 식도락을 즐기는 청소년이다.

 

엔간해선 지원이 입맛을 사로잡기가

쪼매 힘들다는 생각을 늘상하곤 있지만

시도때도 없이

먹고싶은 음식을 주워 섬긴다.

 

하긴 할아버지가 쑥쑥 잘 크라고

입맛 당기는 약을 한보따리 지어다 먹였으니

그 뒷 감당은내 몫이되어

수라깐 찬모처럼

먹고싶다면 대령하는수 밖에 없다

오늘은 오므라이스가 먹고 잡다니

만들기 수월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집에 있는 재료 쫑쫑 썰어서

고실고실한 밥만 한공기 있음 뚝딱 나오는

만들기 쉽고 점수따는게 바로

오므라이스라는 음식이다.

 

 

 

지원이가 좋아하는

기름 쫙 빼 바삭거리는 베이컨을 준비하고

양파와 파프리카..

그리고 평소에 잘 먹지않는 샐러리도 한대 다지고..

포도씨오일에 소금 후추 뿌려 휘리릭 볶고

 

 

만드는 수고에 비하면 엄청 맛있는

오므라이스가 완성된다.

 

토마토케챱 한수저 듬뿍 넣어 휘릭릭 섞어주면

맛있는 냄새에 뱃속이 요동을 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계란 를 깨트려보니 힘이 없는게

 지단이 예쁘게 부쳐지지 않네

어쨌건 공기에다 지단을 펴고 밥을 담아

 

접시에다 뒤집어 엎으면 되니까네...

 

급한김에 케챱을 아무렇게나 뿌렸더니

하트 안그렸다고 잔소리를 하네

 

하트만 그리면 다야?

맛 이 있어야 되는거지

어때 한입 먹어보고 맛있는지 없는지 언능 말해봐~

 

일단은...먹어봐야 맛을 안답니다

내 참~

드뎌~

엄지손가락 치켜들었씀다~

지가...맛 없고 배기냐고요 ^^

 

맛이 짱이라고 빨랑 말해보라니까

그러면 블로그에 올린다고 안한답니다 ^^

 

장구교실 아줌마들...

지원이가 올때보다 인물난다고

일년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꽃미녀 만들어서 보내랍니다.

 

정말 그럴려면

지원이 비위맟추기에

내 신세가 말이 아니게 복잡다난 해 질텐데

더도 덜도 말고...

딱 방학동안만 데리고 있을라구요^^

 

두달 반동안

맛있는것 실컷먹여서

 키도크고 얼굴도 예쁘게 만들어

보낼 생각입니다.

 

지원이 다음 타자로

유리와 정민이도

 한국에 보내주면...

열심히 거둬먹여

잡아당겨 늘인것처럼

키를 크게 키워 보내야 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