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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교또 나고야 오사까

이세 신궁 참배路 오하라이쵸 거리 풍경!!

신궁 관광을 마치고

줄줄이 사탕처럼 인파가 흘러가는대로 따라가다 보니

신사 참배로라고 일컬어지는 오하라이쵸 거리입니다

고색창연한 옛집들이 나라비를 서있고

가지각색의 상품들과 맛집들이

머리를 맞대고 늘어섰습니다.

 

이 길의 800여m 전방에 이세신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시민들은 수백년동안 이세 신궁이 있기에

관광수입 만으로도 평생 힘들여 일 안해도

밥 걱정 없이 먹고 사는 것 같았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일본 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이 이세 신궁을 참배했다고 하니 이세 신궁이 일본에서

 역사적으로 얼마나 뛰어난 보물이며 자랑거리인지

두 말 하면 잔소리입니다. 

 

아마도 100년 전의 우리나라 모습같기도 한

아주 오래된 가옥들이

 지붕에 푸른 이끼를 이고 도열하고 있습니다.

어떤 집의 지붕엔 키 큰 잡초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하하, 이렇게 삐루집도 만나게 됩니다^^

 

 이 코너가 유난히 복작거리기에 들어갔더니...

세상에, 맛있는 생선구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제가 누굽니까...

생선회는 못먹어도 구운 생선 킬러 아닙니까?

 

아지며 방어, 한치, 고등어...

제가 좋아하는 온갖 생선들을 구워내는데

염치불구하고 달려들었지 뭡니까?

아, 진짜~ 요즘 보기드문

어릴적 자주먹던 아지가 소금구이로 나오는데

그 맛이 어찌나 예술인지...

진짜 환장할 뻔 했습니다.

 

넘 맛있는 나머지

조금 과하게 욕심을 낸 것이...

줄을 두 바퀴 돌며 아지 구운 것 줏어먹다가

일행들과 떨어져 혼비백산 까무라칠 뻔 했습니다^^

 

저기 사진에 나온 아지매들...

정작 상품을 구입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모두들 맛보기만 축내고 나왔습니다.^^

 

아~ 너무나 아쉬웠던 것은...

저기 위에 걸려있는 삐득 마른 가오리 구운 것을

 맛보고 와야 하는 건데...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을 떨며

모텔의 오렌지 쥬스와 커피,

그리고 크라상으로 아침을 때운고로

이렇게 음식 냄새가 진동하니

뱃속에서 밥 들이라고 요동을 칩니다.

 

스마트한 요시코상이 인터넷 검색으로 조사한

'소문난 맛집 랭킹 1위',

 이 거리에서 제일 맛있는 전통 일식요리(?)집을

미리부터 점찍고 왔기에

우리 일행은 우동집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세 시에 왔으니...

이세가 자랑하는 또 다른 맛을 보기로 한 것이

이 '물없는 우동'과 '성게 볶음밥'입니다.

 

성게 볶음밥은 모두가 시킨 것이고

 곁드리는 따로따로 주문했습니다

우동은 다른 우동보다 면발이 3배 가량 굵고

아주 탄력이 끝내줬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굵기가 다르고 탄력이 다른

갖가지 우동을 맛봐야 한다면서

요시코상이 권해준 우동이었는데

관광지였지만 본 바닥같이 맛이 짱이었어요.

 

 

모리소바가 곁들인 것은

음식양이 작은 향기로움이 시킨 음식입니다.

 

 

 

아... 진짜...

지금 사진으로 봐도 침이 마구 고입니다.

저 아지구이 정말 맛이 환상이었는데

엄청 비싸서 사 가지고 올 수 없었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얘들아, 다음 번에 엄마가 여행간다고 하면

니들이 용돈 미리부터 두둑히 보내주기 바란다^^

내 사전에 먹고싶은 걸 참는다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었느니라~

 

생선구이 맛보기 때문에 입에서 비린내 난다면서...

아이스크림으로 녹여줘야 한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두부 아이스크림입니다.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이

명동 거리에서 파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구... 한국 같으면 저 고깔 위에

고봉으로 30센티나 올려주는구만

담다가 만 듯한 저 아이스크림 값이

자지러지게 비싸서 놀라 자빠질 뻔 했습니다.

 

거금 250엥,

모야, 한국돈으로 4200원이잖아~

 

 진짜 얼마나 쬐끔 담아주던지

 분해서 눈물날 뻔 했습니다.^^

 

 

 

 

일본 거리에서 이렇게 목화꽃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목화...하면 당근 배달민족 아닙니까요?

 

 

 

이 집이 아주 아주 유명한 찹쌀모찌집이라고 합니다

저 뒷편에 모찌 사려고 줄을 서 있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