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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세지

막내집 조카 진혁이 결혼하던 날

 

지난 일요일 오후 6시 30분

서초동의 L타워에서 막내서방님 둘째아들 진혁이가

형을 밀치고 장가를 갔다.

 

결혼식 내내 신랑신부가

입이 찢어져라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이제 우리 5형제중 조카 둘만 가면 다 성혼시키는것이다

내가 시집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조카들이 다 짝을 찾고

이제는 얼마 있지않아 준원이 지원이

시집 장가 간다고 졸라댈것 같다.

 

 

새신랑 진혁이는 나와 눈이 마주칠때마다

 큰어머니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한다.

아무것도 해 준것이 없는데 무엇이 고맙다고 인사를 받는지

아마도 새조카며느리를 대동하고 인사 왔을때

저녁대접을 해서 보냈더니

그것을 몇달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나보다.

나야말로 홉 으로주고

언제나 가마니로 인사를 받는격이다

단아한 모습의 막내동서

우리 가문의 막내라고 언제나 어리게 봐왔더니

벌써 아들을 키워 장가를 보내니

드디어 시어머니가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네

세월의 무상함이여

요즘 결혼식 축가의 대세는...

신부에게 바치는 신랑의 감미로운 세레나데

이세상 다 할때까지 신부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새신랑의 열창에

만면에 미소를 띄우는 새색시

보무도 당당하게 행진...

저희 아름답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며느리 보기를 학수고대하던 막내서방님

소원풀었습니당~

신랑신부 하객들 때문에 단상 무너지는줄 알았다.

 

이 많은 하객들의 진심어린 축하가 있기에

두사람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아름다운 한쌍의 잉꼬처럼

알콩달콩 깨 볶아가며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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