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연짱으로 집안 대청소하느라고
문밖출입도 못했지요
구석 구석 끄집어 내어보니
웬 느무 잡동사니가 그리많이 쌓여있는지
게다가 오늘이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답니다.
어제도 무슨 일을 했더라?
벌써 어제가 옛날이라고 ..
하루종일 일은 했는데 무슨일을 했는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나쁜것은 이렇게 새카맣게 잊어버린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잊으려고 하는것은 새록새록 생각나니..
맞다!!!
어제 이불 빨래 했지요
이불이 너무 무거워 세탁기에 안돌아가니
욕조에다 넣고 발로 밟아가며
한나절 끙끙댄 덕분에
샤프란 향기 솔솔나는
보송보송 새 이불이 탄생되었답니다
그저 이불은 뭐니뭐니해도
뜨거운 비눗물에 담궈 발로 밟아야
누런 땟국물이 쑥 빠지면서 개운해지지요
오늘은 아침부터 어제 빨아놓은 이불3체
꿰메느라고 한나절
베란다 청소 그리고 베게5개랑 차렵이불 두개
또 다시 작업...
이제 이불이랑 베게는
세균이고 곰팡이고 간에
범접을 못하도록 깔끔하게 끝내놓았습니다.
한나절 일만 하니
우렁각시가 있으면 밥도 차려 줄것이지만
쉬기도 할겸 겸사겸사
핫덕을 만들어 보았어요.
며칠전에부터 자꾸만 핫덕이 눈앞에 오락가락 하기에
E마트 갔더니 샤니에서 나오는 핫덕 빵도 사 놓았고
소시지도 맛 있는걸로 6개 짜리 사 놓았기에...
이곳에서는 소시지 빵이라고 하나
어쨌던 미국에서는 핫덕이라고 하던데...
빵과 소시지
그리고 양상추와 양파슬라이스 오이피클
그리고 매콤한 고추피클과 토마토케챱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홀스레디쉬를 좋아해서
빵에다가 마요네즈 대신 홀스레디쉬를 발라준다는...
프라이팬에 빵을 살짝만 구워서
양상치랑 양파슬라이스 오이피클
그리고 소시지를 구워 올리고
고추피클을 곁들이면 씹을때 매콤하면서도 상큼하고
소시지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늘이 성가연습도 있는고로
제가 요즘 게을러서 그리고 시간이 안따라줘서
목요일 성가연습에 두어번 빠졌어요
그래 오늘은 지휘자님과 반주자에게 핫덕으로
입막음을 하려고 3개를 준비했지요.
우리 지휘자님이 준원이 애비랑 주일학교 친구라는데
그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더러가다가 맛있는걸 만들어 가져다 주면
처음에는 이 할머니가 왜 이러시나 하는듯
약간 의아해 했는데
지금은 무엇이던 만들어다 주면
너무 감사하다고 잘 먹어줘서 고맙지요
일단은 맛이 있는지 먼저 하나 먹어보고...
호일에다 꽁꽁 말아 쌌던것을 풀어서 맛보기로...
흠...꽤 괜찮은 맛이네요~
당첨...
두개는 돌돌말아 싸가지고 성당으로 GO GO~
입맛없을때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핫 덕
아삭하고 매콤한 핫덕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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