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반스톤의 멜레라는 유명한 바베큐 립 집을 헛탕을 치고 돌아왔다고..
큰 아들이 엄마에게 진짜로 립써비스를 해 주었답니다 하하하
네이퍼빌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조그마한 립 하우스가 있는데맛이 아주 괜찮은 곳이라고 가자고 합니다
제가 뭐 힘이 있습니까? 가자면 따라 가야지요 ㅋㅋㅋ
쟌 아저씨네 레스토랑은 한국 같으면 하꼬방 같이 작은 곳이었어요
4인용 테이블이 2개
2인용 테이블이 2개
그러고 보니 열명이 앉아서 음식을 먹을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었어요
쟌 아저씨는 흑인으로써 평생 베비 백 립 쏘스발라 굽는걸 천직으로 여기며 사시다가
늦으막에 당신의 가게를 차려 오너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쟌 아저씨가 사장이며 회장님이고 아들이 종업원이며 전무라고 합니다 하하하
보기에는 아주 보잘것 없고 초라하게 생겼지만 투고 해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줄을 섯어요
그리고 우스운것은 음료수 머신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는게 아니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캔에든 음료수를 팔더라구요
머신이 고장이 났는데 기계가 너무 오래 되서 고치는데 돈이 엄청 든다니까 아쉬운 대로 캔을 팔고 있다고...
아주 변두리 허수룩한 쇼핑몰이지만 맛으로 승부를 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우리식구들이 4인용에 앉아 기다리고 있고 카운터에 투고할 음식 주문하는 아줌마가 있네요.
울 지원이..
며칠전 삼촌이 사준 운동화를 꺼내신고....
레게머리를 한 종업원이자 전무인 아들이 열심히 음식 만들고...
쟌 아저씨는 우리가 들어갔을때 부터 지금까지...계산기 고장나서 끌탕을 했더래요
아들도 아주 이쁘장하게 생겼어요
친절하고 빠릿빠릿...
부로일로 처럼 생긴 곳에서 립을 굽나 보네요.
아이구...열쪽짜리...18불...
얼마나 살이 두툼한지 바베큐립 대장인 저도 4대를 남겼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은근 부드러워 미쳐 씹을 사이도 없이 자꾸만 미끄러져 넘어가더라는...
애비는 샌드위치...
바베큐 고기를 결대로 죽죽 찢어 빵에 얹어 먹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립을 시키면 두가지가 곁들여 나오는데 제가 주문한것은 감자튀김과 콜슬러..
그런데 콜슬러는 이상한 마요네즈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사양....
감자는 우리가 주문을 하자 금방 튀겨서 아주 맛 있었어요.
아이구...
쟌 아저씨 얼마나 속이 탔을꼬 아직도 계산기가 열리지 않아서 애를 쓰고 계십니다.
옛날에는 가게 얻을 돈이 부족해서 자동차에다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팔았데요
그래도 사람들이 줄서서 사 먹고있는 사진이 벽에 붙어 있더라구요
말하지면 ...립의 달인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 4가족이 실컷먹고 며느리것 하나 투고 하고...
오늘이야 말로 립 써비스 한번 잘 받은 날입니당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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