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짜리 우리 유리...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반말에 존댓말에 극 존칭까지..
이렇게 말 잘하는 어린애는 일찍 본 적이 없습니다.
지 애미 크는걸 못보았으니 할말은 없는데...
아마도...말 잘 하는걸로 봐서 지 애비 닮지 않았나 싶으네요
유리애비도 8살에 이미 행방이 묘연하다는 말을 써서 동네어른들이 깜짝 놀란적이 있었거든요.
사진을 찍어 준다니 순식간에 이렇게 채비를 하고 나타났네요
아니..저 배낭을 왜 메고 나온겨 시방....
그 곳에 애기 기저귀랑 물수건 우유병 들어있어서 지금 외출모드니까 꼭 메고 나서야 한답니다 이런!!!
지 애미 썬그리꺼정 쓰고,,,,,
핸드백 든 손에 애기가지 껴 안고....나 원 참이네....
아가야 아빠한테 가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사진을 찍다가 지 성에 안찼는데 덥다고 난리를 치더니만 유리구두에다 레인보우팬츠로 갈압아입었네요
아이구...어린게 지가 뭘 안다고 멋낼줄도 알고....
각 가지 포즈도 모델 수준입니다.
아이구 여우같은 유리....
줄리안은 생전 처음보는 신데렐라 구두에 필이 꽂혀....
누나가 데이케어 간 다음 하루죙일 신데렐라 빼딱구두를 신고 벗을줄 몰라.
그리고 토마스만 줄창끼고 살던놈이 신기한 소꼽놀이로 한나절을 보내고....
유리구두가 두 켤레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나란히 빼딱구두를 신고 포즈를 잡았습니다.
민서야...나 처럼 이렇게 웃는거야 따라해봐....
하하하 호호호.
사촌 오누이간에 즐거운 웃음이 넘칩니다.
작년만 해도 둘이 서로 할퀴고 때리고 싸우고 했었는데
한해가 지났다고...둘이 만나면 허그하고 뽀뽀도 하고...
역시 데이케어에 가면 돈만 버리는게 아니라 같이 어울려 노는걸 배워가지고오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어릴때부터 친구를 배려하고 서로 사랑하며 나누는 교육이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일년 만에 외삼촌집을 다녀가는 줄리안민서.
사촌누나 유리와 이틀동안 너무 행복하게 잘지냈답니다.
유리야 알랴뷰!!!
민서야 알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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