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말못할 고민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왼쪽 브레지어 끈이 벗겨져서 얼마나 성가진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제 체형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데
어깨끈이 어느쪽으로 흘러내리느냐에 따라
가지고 있는 허리질환도 다르다고 하네요
제가 이것 때문에 점잖은 자리에 가면 긴장이 되서
얼굴에 땀이 비오듯 쏱아지곤 해요
나이가 들수록 목 주름 때문에도 그렇고
저는 대체로 차이나칼라를 좋아하다보니
앞트임이 있는 옷은 그런대로 임기응변이라도 하지
원피스라도 입는날은 죽음입니다.
그리고 여름철 같이 속이 비치는 옷을 입었을땐 더욱 아찔합니다.
끈 한쪽이 흘러내려 팔뚝에 걸쳐진것이 훤히 들여다 보이니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그리고...어깨끈이 팔뚝에 걸쳐져 있으니 너무 신경이 쓰여서
하던`대화도 방금 무슨말을 했는지 잊어먹고 동문서답 할때가 많았어요.
이게...벌써 7~8년된 증상인데...
아이구...이제서야 방법을 찾았다 그깁니더
12월에 바깥사돈 생신이라 초대를 받았는데...
그날 따라 일분에 한번씩 성가시게 어깨끈이 내려오길래
손녀딸 지원이보고 실로 묶어보라고....ㅎㅎㅎ
어쨌던 그 덕분에 사돈댁에가서 너댓시간 동안 재미있게 식사도 하고
노래방기기로 노래도 부르고...
세상에..어깨끈을 임기응변으로 묶었더니만 너무 너무 편안한거예요
아이구...이 바보야....
내 아무래도 돌대가리 아이가???
이렇게 간단한걸 우짜 인제서야 생각이 나다니.....
당장에 고무테잎으로 양쪽끈을 연결해서 박았더니만...
아이구...정말 굿 굿 굿...
두말하면 잔소리 입니다.
이렇게 뒷판 여밈고리가 달린곳에서 5~7센티 정도자리에
양쪽 끈을 연결해서 박아 주면 끝입니다.
이렇게만 해놓으면 어디가서 새잡기 팔매질도 문제없고
줄넘기 줄다리기 ...어떤 운동을 해도 끄떡없고
아니할말로 전쟁터에 나가도 백전백승 이길게 뻔 합니다 하하하.
박을땐...고무줄이 풀어질수 있으니 싸서 박아주면 됩니당
자~~~ 이렇게 만들어 착용해 보니
어깨끈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한것이 원통하네요
이젠 흘러내릴 어깨끈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어떤 자리에 가던지 고상하고 우아하게 분위기 맞춰 담소할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아이구...이 참에 저도 한 우아틱하니
청와대 오찬에라도 참석하라면 전세비행기라도 타고 달려갈터인데 아쉽도다!!!
불러주는이 없는 고독함이여!!!
여러분...혹시나 저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분들 이렇게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깜쪽같이....
바깥으로 전혀 표시나지 않고 너무 편안해서 좋아요
하다하다 별걸 다 올리는 아지매...
브레지어 사진 올렸다고 퇴폐블로그라고 정지 먹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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