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궁전!!!고드름도 이쯤이면 예술이야!!!

 

 

청둥오리들과 댐을  뒤로하고 5분 남짓 달려오니....

 

 

엘진 시티에 들어오면서 보이는풍경이 특별한것이...

보이는집마다 고드름이 주렁 주렁 달려 있다는 것이었어요.

옛날 옛적...나 어렸을걱...

지붕에 매달린 고드름 어찌나 따먹었던지...

지금은 한낱 지난날의 추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고드름이 억수로 달린 집을 보니...

 

 

 

문을 닫고 가동이 중지된 오피스건물입니다

지붕이 삼층으로 되어있어서 고드름도 흡사 분수에서 물을 뿜듯이

햇빛에 영롱한 빛을 뿜어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고드름 천국입니다.

이보다 더한 고드름은 천정에서 땅에 닿도록 늘어진 집도 있었는데

차를 세울수가 없어서 통과!!

아쉽네요...

 

 

이거야말로  얼음의 나라 러시아를 방불하게하는 풍경입니다.

왜 저렇게 고드름이 달리는거냐고...

우리집엔 안달리는 고드름이 왜 엘진 시내쪽으로 올수록 많이 달리느냐고 물었더니만...

울 아들의 대답이 더 웃겼습니다.

지붕청소를 안해서 ...

홈통에 낙엽들이 많이 쌓여 물이 홈통으로 못내려가고

홈통 가득한 물이 밖으로 흘러 고드름이 된거라네요.

아이구...엘진 사람들 홈통 청소 제대로 안하면 집 망가진다는걸 모르나보네요.

갈쿠리 들고 의자 포개놓고 올라가서 쓱쓱 긁어내면 될것을

저렇게 고드름을 커텐처럼 매달고 사니 ..

오죽이나 추울까???

난방비 두배로 더 들어가지...

홈통 망가지면 새로 갈아야지....

 

 

 

이렇게  키 낮으막한 집도 게이름뱅이가 사나봅니다.

아이구...자동차에 덮인눈도 그대로 있구만...

 

 

이쪽 동네는 집들이 아주 옛날식이고

집집마다 고드름을 저마다 뽐내고 자랑하고 있는 듯...

가난한 멕시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내집이 아니라서 제대로 청소도 안하는건지 원...

별 걱정 다 하는 소피아입니다.

 

 

 

얼음궁전...

사방...벽면이 고드름으로 치장을 했습니다.

 

 

 

이게...위에서 떨어지면 위험할수도 있겠네요

고드름이 사진에서 보담 훨씬 큰것이 사람 다치기 딱 알맞습니다.

 

 

 

 

얼굴이 반쯤 얼어서 표정도 지맘대로 입니다.

 

 

우와!!!진짜 죽여주는 고드름나라 입니다.

 

 

멀리 높이 서있는 굴뚝과 낮은 집들이 ...

이곳이 강을 끼고있는 공장지대임을  알려줍니다.

 

 

 

강 건너에도 삼층 이상의 집은 없습니다

땅덩어리가 넓으니 대체로 이층집이고 삼층집도 보기가 드물죠.

 

 

 

어디든지 앵글만 들이대면 그냥 절경입니다.

아이구 ...이런곳에 우리 한국사람들 ..

우리 이웃들 다 같이 와서 살았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진찍는 동안 차안에서 잠이든 유리천사...

 

 

흰눈이 가득한 도시...

엘진시티라는 이정표너머 교회의 뾰족한 지붕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