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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즐거워

출국...세계제일...자랑스런 인천국제공항으로!!!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11시 40분 인천발 시카고행 대한항공델타 037편

그리운 아이들을 볼수있다는 기쁨에 날밤을 꼴딱 세우고 인천공항으로 고 고  씽 !!!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하면서 아무래도 티켓을 잘못 선택했다는 후회감에 살짝 화가났어요

마일리지 때문에 늘 대한항공을 이용하는걸 아는 여행사에서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수있는건지

요즈음은 일수가 사나워서인지 월수가 사나워서인지...

자구만 삑사리가 나는게 영 마음이 쨘 합니다.

벌써 3번이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프리티켓을 얻어 시카고를 왕복했었는데 이번에는 요금이 조금 저렴하다고 해서 여행사에서 대한항공델타편으로 티켓을 보내줬어요

같은 대한항공이지만 델타와 조인해서 영업을 하는관계로 승무원이나 모든것이 불편함이 없는대신 요금이 몇십만원 싸다고 하네요

 

하.지.만...

역시나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언제나 아이들을 만나려 갈때는 수화물이 정량을 넘어 오바하게 되는게 다반사라

20년 넘게 미국땅을 넘나들다 보니 나름대로 짐싸는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아이들 유학시절부터 이민가방에데 차곡치곡 짐을 꾸리다보면 손이 저울이라고 들어보면 35킬로정도....

아이구 예전에는 일인당 32킬로짜리 가방 2개... 하지만 35킬로 정도는 아무말 안하고 받아줬는데

요즈음은 규정이 바뀌어서  1인당 23킬로짜리 가방 2개로  무게를 줄였으니 ...

무게만큼의 비행기 요금이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대한항공은 23킬로에서 32킬로까지는 추가요금 50000원을 내면 통과되었었는데...

이번에 제가 타고온 델타는 추가요금이 가방 1개당 15만원으로 거의 3배입니다

짐 가방 2개니까  추가요금이 357000원 나왔어요

같은 대한항공인데 왜 이렇게 추가요금이 비싸냐고 항의했더니

창구의 아가씨말이 델타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라네요

아~ 정말 20여년을 미국을 드나들어도 이런 황당한 꼴은 난생 처음입니다.

보나마나...

제가 귀국할때도 짐가방은 항상  1개당 32킬로가 넘는데...그렇다면 또 다시 추가요금이 300000이라면

아이구...그냥 대한항공을  타고왔어야지 후회가 막급입니다.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더니 ..여행사 사장님 이런 사실을 알기나 했었는지 궁금합니다

 

추가요금...그것 한가지만 빼면...

인천공항... 제가  한국인이란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거든요

세계 어느나라를 가 보아도 인천공항만큼 아름답고 시설좋고 쾌적한곳이 없더라구요

일단 넓은것도 둘째치고 깨끗하기 세계1등입니다

편의시설 그리고 화장실 문화도 제가 아는한 세계제일입니다.

그리고 면세점...이것이야 말로 세계 어느나라에 가봐도 우리나라 면세점 만한 곳이 없습니다

제가 가본곳 중에서말입니다

아직도 외국나가면 대한민국이 어디 붙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떤 나라 사람들은 특히나 이딸리언들... 저를 보고 에스빠니아 사람이냐고 묻기도 해요 나 원 참...

코리안 이라고 제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 먹는데...

이런 사람들 우리나라 관문 인천공항 한번 보면 쓰러질게 분명합니다 .

 

출국이나 귀국할때 마다 ..

세계제일 일등국민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의 뉴욕  JF 케네디 공항이나 시카고 오헤아 공항을 보면 

우리나라  인천공항과는 비교불가능 ...그래서 우리나라 대한민국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9번 게이트에는 한국인반 외국인 반...역시 델타라서 승객들이 달라요

 

대한국인!!!!

천재적인 카피라이터의 명작!!!

쇼핑!!! 인천공항에서 "다" 했다!!!

어떻게 저렇게 명쾌한 카피가 나오는지 정말 경의롭습니다.

그리하며 소피아도 인천공항에서 쇼핑" 다"~ 했찌롱요

 

 

9 번게이트 앞에다 짐 실은 카트를 세워놓고 여게 저게 사진을 찍느라고 분주했습니당 하하하

 

 

 

 으리 삐까 뻔쩍...

유리알 처럼 매끄럽고 깨끗한 대리석보도블럭.. 정결함이 더욱 돋보이는 로비입니다.

 

 

트랜스퍼하는 외국인들이 졸고있네요

옛날에는 노리까에라고 하던  일본말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아이구...소피아도 20여년을 미국땅을 들락날락 하다보니 유식하게 트랜스퍼 ...기냥 나옵니다 하하하


 

 

눈쌓인 공항에는 활주로를 벗어난  비행기들이 게이트를 향해 들어오고...

 

 

 

 

 

 

세계적인 불황때문인지...승객 대기 의자들이 반 이상은 비어있어요

 

 

 

 

동남아인들 ....모두들 길게누워 잠을 자고 있어서 옆에 앉기가 불편스럽더라구요

 

 

창가에 늘어선 푸른 식물들...

 

 

 

 

세계 어느나라를 가 봐도 인천공항만큼 쾌적한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아트 월도 이정도면 완전 예술입니다.

나무잎의 푸르름이 어찌나 싱그럽게 보이던지요

 

 

 

드디어...제가 타고갈 비행기747 400....대한항공델타 037이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탑승하기 위해 모두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게이트 앞으로 이동중입니다.

 

 

저는 37번C열에 앉았고 B석은 탑승객없이 빈자리여서 다행이었고

A석 에는 시카고에서 10년째 살고있다는 얼굴이 아주 예쁜 미국인과 앉게되었어요

엉터리 방터리 영어로 소통을 해 본 결과 방년 40세 의 골드미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막내둥이와 동갑나이라고 했더니 저보고 몇살이냐고 ???

나이를 알려줬더니 휜자위가 점점점 커지면서 오마이갓 찾고 난리였죠 하하하

히어링은 잘 안되는데 ...

말하는것은 엉터리로 주워섬겨도 상대방이 조금은 알아 듣는다는게 참 거시기 합디다요 하하하

영어 울렁증? 소피아의 사전에는 그런낱말이 없는 관계로 용감무쌍하게도 주저리 주저리.....

옆자리 골드미쓰와 십자말 퀴즈처럼 떠듬떠듬 이야기 하다보니 12시간40분만에 오헤아 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에는 두 아들 식구들이 총출동

쌍수를 흔들면서 할머니를 소리높이 외치고 있었습니다

손녀딸 유리만 데이케어에 가서 안보였구요

 

점.점.점. 맛없어지는 기내식...

기재식 부분에 장원을 했다던 대한항공 기내식...이번에는 정말 맛없어서 못먹겠다고 음식 리턴까지.....

아이구 차라리 이럴줄 알았더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건데......

저녁 메뉴라고 콜드누들...말이좋아 누들이지 새콤달콤도 아니고 닝닝 밍밍...

니맛도 내맛도 없는 불어터진 야채비빔국수땜에 ...죽어도 못먹겠다며

 대한항공 음식이 왜 이렇게 맛 없어졌느냐고...

못먹겠으니 가져 가라그랬더니만...

아이구 죄송하다면서 다른 메뉴로 바구어 주더라구요

바꾸어봤자 쇠고기챱스틱인데 따뜻한것 빼고는 맛없기는 매 한가지입디다

대한항공...이러다가 아시아나에게 추월당하지 싶네요.


 집에 도착하니 갈비구이에다 김치 깍뚜기 콩나물무침....

거기다 부침개까지군침이 도는 진수성찬입니다.

집에서 생전 안먹는 콩나물 집만 나서면 왜 그리맛있는지...

울 며느리가 정성껏 만들어놓은 음식 에 눈시울을 붉혀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아이들이 곁에 있으니 얼굴은 언제나 웃음꽃이 활짝피어납니다

 

여러분들의 염려덕분에 무사히 잘 도착하였음을 감사드리며

시차적응의 되면 자주 연락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늘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네이퍼빌에서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