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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우리가족

수고 많으셨어요 어머님!!!

  • 유리맘

 

저희있는동안 수고 넘 많으셨어요 어머님!

연락도 없이 갑자기 가서 놀래켜 들이고,

또 한국에 있는동안 왔다~갔다~ 아버님 어머님과 시간도 잘 못보내고

(유리는 이리저리 막 뛰어다니구..ㅎㅎ)

잠시라도 며느리노릇도 잘 못해드리고
 철 없이만 굴고 온것같아서 넘 죄송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어머님~

비행기가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불이나케 짐을 찾아서 카트에 실고보니

100kg 카트에 여기저기 가방이걸려있는 유리 유모차에...

나혼자 이 두개를 어떻게 밀고 나가지?

혹 도와줄사람이 없을까 여기저기둘러보니

아무도 저랑 눈을 안 마추고 무섭게들 나가더라구요..ㅠㅠ

그래서 할수없이, 유리를 내려서
지 유모차를 밀으라고 할까?...

그러니 유리가 하는말...
" 아니야, 안내려. 나 힘들러워.." ㅠ ㅠ

유리야 나좀 도와줘! 온갖말을 다해서
어르고 달래서 유모차에서 내리게 했는데

이젠 유모차를 미는게 신나서
막 여기저기로 사람을 치고

유모차에 실어놨던 짐을 다 내동댕이를 치더니

앞에서 지키고 있던 공항직원을 보더니
약간 얼어서 안면 싹 바꾸고

언제 그랬냐 싶게 얌전한 프린세스 처럼 .....
드디어 유리아빠를 만났어요.

순간 유모차도 내팽겨치고,
아빠아~ 하면서 안기는데

저는 기내에서 12시간 동안 온갖시중 다들고
완전 백설공주 시녀였는데...ㅠ.ㅠ


집으로 가는길엔 기내 음식이 넘 느끼했던지

시원하고 달콤새콤 톡쏘는
어머님 동치미랑 음식이 넘 그리웠어요...


매번 이건 어떻게만들어요 어머님? 하면
친절하게 하나하나 비법을 가르쳐주시지만

늘 따라가지 못하는게 어머님 손맛인거 같아요
.

그래도 요번엔 오이지를 꼭한번 만들어 봐야지
마음먹고 있어요.


유리는 첫날부터 시차적응 못해서
새벽 1시반부터 일어나서 프린세스 놀이를

(일명 입혔다 벗겼다,
 아버님이 고생많으셨어요..ㅋㅋ
유리가 하도 벗겨라 입혀라해서)

하자고   하더니 유리아빠를 깨우고
 새벽 5시가 넘어서 잠이들었어요...

저희가 잠시 한 눈이라도 팔고 잠들면
 바로 와서 일어나라고 지적하면서

잠을 안재우더라구요... 독한것! ㅠ.ㅠ.

저도 오늘 비몽사몽하다가 새벽4시에 일어나보니

아가씨한테 전화가 와있고... 메세지도 와있고,

(아가씨, 내가 내일 전화할께~)

 한국은 화창한 가을 날씨였는데
여긴 우중충한 날씨에 바람에, 빗소리에

누가 시카고 아니랄까봐...


이제 짐도 대충다 정리했고
이번주말이 할로윈인데

날씨가 춥지않아야 일년치 캔디 받아올텐데...

유나랑 준원이 데리러 간다고
한국가기전에 약속했거든요...


지금 유리아빠차가 문제가 있어서 제차를 쓰고있어서
내일쯤 차가 나오면
토요일 오전쯤에 큰집에 짐 전해드리고

얘들하고 저희집에오면  그때 챗팅 들어올꼐요

 

사랑해요 어머니~^^*

 

 

시카고에서 둘째 며느리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