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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챗팅

11살 유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네요

Jungha님의 말:
 유나야
유나님의 말:
 할머니
 응
Jungha님의 말:
 엉 벌써 밤 11시네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오빠는 벌써부터 잠잔다고 했는데 너는 잠 안와?
유나님의 말:
 오빠 안자고있어
Jungha님의 말:
 아 그래? 난또 자는줄 알고
유나님의 말:
 학교 가는날에만 9:00
Jungha님의 말:
 엉  낼은 일요일이니까  늦게까지 놀아도 되는겨
 근데...케이크는 먹은겨?
유나님의 말:
 응
 맜이 별로
Jungha님의 말:
 아이구 저런...
 유나야..너 한국말 자꾸 쓰고 읽고 해야 해
유나님의 말:
 커피맜 그리고 써
Jungha님의 말:
 나중에 어른되어서 한국에 나오면...영어만 가르켜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르지?
 그런데 한국사람한테 영어 가르킬려면 한국말도 잘해야 하는겨

방학때 한국와서 잠깐씩 영어도 가르키고 하면 얼마나 좋아?
유나님의 말:
 나 디자이너 댈꺼야
Jungha님의 말:
 디자이너?  우와...멋져부러!!!
 그럼 할머니도 유나가 디자인한 옷 입을수 있겠네?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유나는 그림을 잘 그리니 아마도..멋진 디자이너가 될꺼야
유나님의 말:
 ㅎㅎ
Jungha님의 말:
 그런데 너 어릴때는 간호사 한다더니만 왜 그래 주사놓는거 좋아하잔어
 우리집에 놀러온 사람들 젓가락으로  궁둥이 쿡쿡 쑤시고 하더니만 왜 그랬어?
유나님의 말:
 밖여
Jungha님의 말:
 의사 한다고 하더니...
 밖여가 아니고 바뀌어야
 아이구 그래도 유나가 요즘은 한글 잘쓰네
유나님의 말:
 바껴
Jungha님의 말:
 아이구 맞아  바껴인가 바뀌어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할머니가 보낸 그릇에다 우동 만들어 먹어봤어?
유나님의 말:
 아직
Jungha님의 말:
 내가 거기다 뭘 보냈는지 기억도 안나네 뭔가 가운데 막 깨지지 말라고 쑤셔 넣은것 같은데..
 유리 옷은 전해줬어?
 엄마옷도 보낸것 같은데 아직 안갔나?
유나님의 말:
 몰라
Jungha님의 말:
 유나 빨간 반바지도 하나 산것 같은데..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유나는 뭘 가지고 싶어?
유나님의 말:
 ahffk
 몰라
Jungha님의 말:
 니가 모르면 누가 아는겨?
유나님의 말:
 할머니 빨리 와
Jungha님의 말:
 하하하 빨리가고 싶은데 할부지가 안갈려고 해서
 내가 가면 니가 또 이것 저것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살이찔것아냐?
유나님의 말:
 우리가 운전 할때까지 안온돼
Jungha님의 말:
 맞어 오빠가 내년부터 학교에서 운전 배운다고 해서..나도 들었는데 할부지가 차 사주신다고 한거
 ㅋㅋㅋ 할머니는  차에 놓는 방석을 선물로 사줘야겠다
유나님의 말:
 엄마, 아빠 귀찬할까바
Jungha님의 말:
 귀찬키는   할머니가 다 밥해먹고 빨래하고 청소하는데
 할머니가 시카고에서는 허리 많이 아팟는데 한국에 오니까 꾀병처럼 다 낳았어
유나님의 말:
 아니 운전 해주는거
Jungha님의 말:
 하하하   니가 괜찬타고 해야지 그럼..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니가 운전해서 델고 다닌다고 하면 좋아서 얼른가실껄
 유나야...한가지 물어봐도되니?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너 남자친구 생겼어?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아이구 정말? 한국애야?
유나님의 말:
 아니
Jungha님의 말:
 그럼 쭝꾹쌀라미?
유나님의 말:
 아니 시에틀 에서
Jungha님의 말:
 엉
 이사온애야?
유나님의 말:
 아니 1학년 부터 있섯어
Jungha님의 말:
 아이구 그렇구나
 같은 학년이야?
유나님의 말:
 고모가 말했지?
 응
Jungha님의 말:
 하하하 니가 누군지 절대로 말 안해주더라 그러던데
 그럼 미국애야?
유나님의 말:
 ㅎㅎㅎ 응...............
Jungha님의 말:
 너한테 잘해주는애야?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이름은 뭔데
유나님의 말:
 이땐
 고모 한태도 말해도돼
Jungha님의 말:
 엉 이름을 알리도!!
유나님의 말:
 엉?
Jungha님의 말:
 남자친구 이름을 알려줘야지
유나님의 말:
 이땐
Jungha님의 말:
 이름이 이땐이야?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아이구 특별한 이름이네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이땐이 너 좋아하고 많이 도와주고 그래?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공부도 잘 하는애야?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나중에 할머니가 가면 보여줄수있어?
유나님의 말:
 멀리 살아
Jungha님의 말:
 아이구 ..어디사는데
유나님의 말:
 학교 쪽
Jungha님의 말:
 학교는 같은학교인데 동네가 다른거야?
 학교 부근은 부잣집들만 있잔어
유나님의 말:
 응 학교 멀어
Jungha님의 말:
 화이트이글 할머니가 한번 가봤잔어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아 그럼 부잣집 아들이네?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하하하...이땐은 유나 어디가 좋데니?
 유나가 공부도 잘하는데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쓰고 하니까 이땐이 좋아하는겨?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아이구...역시 그렇구나 할머니도 그렇게 생각했어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유나한테 어떻게 잘해주는겨?
유나님의 말:
 힘들은거 도와주고 혼자 놀고있으면 나랑 놀라줘
Jungha님의 말:
 아이구 고마워라...
유나님의 말:
 히히
Jungha님의 말:
 멋진 이땐이구나
 다른 친구도 이땐이 유나 좋아하는거 알어?
유나님의 말:
 엉
Jungha님의 말:
 아이쿠...그거 잘됐네 다른 여자애들이 ...이땐이랑 니가 친구란거 다 알게 침을 미리 발라놔야지
유나님의 말:
 ㅇ
Jungha님의 말:
 너 생각나니?유치원 다닐때 우리 성당 신부님 사랑한다고 다른 유치원 친구 성당 못오게 막고있을꺼야 그랬는데..
유나님의 말:
 ㅎㅎㅎ
Jungha님의 말:
 다른 여자애들 이땐옆에 못오게 해야하지 않을까?
유나님의 말:
 DMD
 응
Jungha님의 말:
 하긴...유나반에서 유나가 제일 공부 잘 하니까 꿀릴께 없지 안그래?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그런데....아이구 궁금해 죽겠네..이땐이 잘생겼나 못생겼나?
유나님의 말:
  잘생겼어
Jungha님의 말:
 하이구 이런.....거 참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유나님의 말:
 응
Jungha님의 말:
 그런데 아무리 잘 생겼다그래도 준원이 오빠 만큼이야 잘생기진 안겠지
유나님의 말:
 치~
Jungha님의 말:
 그런데...이땐은 뭐를 잘하는거야?
유나님의 말:
 다 잘해~
Jungha님의 말:
 하이구...세상에....너무 좋은 친구를 만났네?
 그런데...유나가 준원이오빠 한테 하는거 처럼 한번 해 보면 어떨까?

그래도 이땐이 좋아할래나?

유나님의 말:
 할머니 한솔이 아직도 161-2cm레
Jungha님의 말:
 아이고 우짜노 완전 난장이 아니가? 
 아이구...이거 누구여 준원이여?
유나님의 말:
 ㅇㅇ
Jungha님의 말:
 유나여?
유나님의 말:
 한솔이 아줌마가 자기 새끼는 안 크고 내가 한솔이 대신 큰다고 야단이여
Jungha님의 말:
 하하하   우리 준원이야 할머니 사랑먹고 자라니까 마구 쑥쑥 큰거고

한솔이는 준원이할머니 사랑못받으니 안크고 땅에 짱박고 있능겨

그런데다가 밤새도록 학원 뺑뺑이 돌리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되는겨...
유나님의 말:
 한솔이도 미국 한번 와야 크지
Jungha님의 말:
 아니...우리 손자는 잔다더니만 왜 일어나셨나?
유나님의 말:
 누가 나 잔데?
Jungha님의 말:
 밤중형인간이 되고 싶더나?
 니가 아까 할머니 전화했을때 잔다고 했잔어
유나님의 말:
 아 그건 5시에 자서 깨어날떄쯤
Jungha님의 말:
 엉...역시 우리 손자랑은 대화가 급 발전이여 스피드가 나온당께
유나님의 말:
 유나는 컴퓨터로 타이핑을 안 배워서 그려
Jungha님의 말:
 아...모시모시...울 손자는 여자 친구랑 잘 하고 있는감?

 크리스티였나?
유나님의 말:
 크리즈티나
Jungha님의 말:
 아이고 이름도 이쁘구나 크리스티나!!
유나님의 말:
 끝난게 언젠데
Jungha님의 말:
 되게 착하게 생겼던데
 앗 ...벌써 끝나다니 한달도 안되서 끝짱난겨?
유나님의 말:
 딱 한달
Jungha님의 말:
 왜그랬어
 더 좋은 여자친구가 나타난겨?
유나님의 말:
 아니
Jungha님의 말:
 거럼..
유나님의 말:
 끝나니까 끝나지
Jungha님의 말:
 크리스티나가 다른애 사긴겨?
유나님의 말:
 아니
 서로 다니는 학교가 다르니까 자연히 멀어지데
Jungha님의 말:
 엉 그렇구나 잘 만날수 없으면 그럴수도 있능겨

하하하....하지만..버스가 지나가고 나면 벤츠가 온다네.
 엉...크리즈티나는 와반지 하이스쿨 아닌가 보구나
유나님의 말:
 벤츠가 지나가면 람보르기니가 온다
Jungha님의 말:
 크억...맞어맞어

울 준원이 한테는 미끈하고도 공부도 잘하고 착하기도한 이쁜처자가 올꺼야
유나님의 말:
 별 신경 안쓰는데
Jungha님의 말:
 이 할무이가 지금까지 살면서 세상천지 다 찾아봐도

울 준원이 보다 더 멋있고 잘생기고 효성깊은 남학생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라니께
유나님의 말:
 그건 내가 할머니 손주니까 글치
Jungha님의 말:
 그래...하이스쿨 공부는 따라갈만한겨?
유나님의 말:
 엉
Jungha님의 말:
 할머니 손자래서가 아니고 여기 금호동 사는사람들 모두하고..

성당 아줌마 아저씨들하고 할머니들 모두가 그러는데

울 손자만한 인물없다고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거등?
유나님의 말:
 아이구 할머니 친구들이니까 그러시는겨 할머니 듣기 좋으라구..
Jungha님의 말:
진짜야  너는 자부심을 가지고 멋지게 열씸히 살면 되는겨
 학원은 아직도 다니는겨?
유나님의 말:
 끝났지
Jungha님의 말:
 아이구...혹시 부족한 공부 있으면 어쩌는겨?
유나님의 말:
 하여간 이래서 안돼
Jungha님의 말:
 할머니가 너 학원비 보내준다고 했는데 왜 벌써 그만뒀어
유나님의 말:
 학원은 부모님 심리 이용해서 다니게 만드는 곳이야
 방학기간동안 인데 타임 끝났으니까
Jungha님의 말:
 너 혼자 하다가 모르는것 있으면 어쩌는겨?
유나님의 말:
 아참
 학원 따위 필요없다니까
 쓸데없이
Jungha님의 말:
 아이구 다행이다 우리 준원이 스스로 할수 있다니
유나님의 말:
 학원 1번 다니면 됐지 뭐
Jungha님의 말:
 그리여...우리 준원인..집에서도 잘할수 있고...혼자서도 잘할수 있다
 무조건 공부는 dig dig dig 야 알았지?
유나님의 말:
 아니
Jungha님의 말:
 무조건... 마구 마구..파는겨..
유나님의 말:
 아이구 그러다간 당근 땅이 꺼지지
Jungha님의 말:
 그럼 공부  ... dig  dig  dig 여?
유나님의 말:
 아니
Jungha님의 말:
 아이구 그럼
유나님의 말:
 그건 말 자체가 안되지
 왔노라 봤노라 때려쳤노라
Jungha님의 말:
 그럼 어떻게 해야해?
 하하하....이거 하이스쿨학생이  아이고 완전 철학가일세?
유나님의 말:
 할머니 나도 이제 자야지
 내일 아침에 도서관 가야돼
Jungha님의 말:
 엉 그래 ..그럼 우리 다음주에 만날까?
유나님의 말:
 엉
Jungha님의 말:
 내일 도서관 가거등...거기있는책

 싸그리 ..깡그리...모조리.. 다 머리에 집어넣고 와
유나님의 말:
 아니
 그러다가 머리 터져
Jungha님의 말:
 거럼 우짤낀데?
유나님의 말:
 걍 읽고 자고
Jungha님의 말:
 하하하 공부도 적당히 해야제 머리 터져버리면 안되제..
 맞어 울 손자 말이 명답일세 공부도 할만큼만 하는겨
 오늘은 늦었으니 어서 자고 낼 도서관에서 공부 많이 하고와 알았지?
유나님의 말:
 엉
Jungha님의 말:
 유나는 오데갔어?
유나님의 말:
 티비
Jungha님의 말:
 엉  그럼 다음주에 보자
 알라뷰
유나님의 말:
 미트ㅜ
 미투
Jungha님의 말(오후 1:53):
 안뇽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