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1일...
오늘이 바로 강남 YMCA 바자회 날입니다.
이 바자회를 준비하기 위해 몇달전부터 수고 하셨을 Y어머니들께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저는 수영도 싫어하고 강북에 살고 있으니 강남의 Y 어머니들과는 별로 접촉이 없습니다
하지만 벌써 10여년을반 강요에 의해 무말랭이와 청국장을 출품하고 있으니
혹시 저를 알아보시는 분도 계실거예요
장 소피아가 아닌 ...청국장 할머니 또는 준원이할머니라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또한 계십니다
토요일 하루종일 이 소피아는 진짜로 억척 아지매같이 일을 했답니다
우리집이 공장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내가 일꾼도 아닌것이...
우짜든지 무우말랭이 100KG을 해 놔야 하니께 새벽부터 죽기살기 ...
팔빠지게 무말랭이와 씨름을 했다네요 에효~~
무우도 양념을 먹으면 어찌나 무거운지 뒤집을려면 엄청 힘이 든답니다
시 조부님 기일에 오신 막내 서방님도 무우말랭이 덩치를 보더니 혀를 내 두릅디다^^*
무우말랭이 만드는 양념은 무말랭이 5k 고추잎 1.250g를 기준으로 담았어요
양념으로는.
제주도 추자멸치액젓골드 1통 4k
고추가루 4k
물엿4
수향농원매실청1.5k
세자매반디농장 무농약귤로만든 귤효소 1.5k
오징어진미채 1k
통깨 700g
마늘 1.5k
생강 500g
이렇게 만들면 딱 25k가 나옵니다
무말랭이는 해남에서 올라온것 이라서 쫄깃 아싹 씹으면 소리도 야무지고 어여쁩니다.
첫째 간은 멸치액젓으로 하는데...멸치액젓도 추자도것이 제일 맛이 있어요
그리고 올해 만큼은 수향농원에서 보내준 갑주최소 매실액기스와...
(갑주최소...아무나 먹어볼수 없는 귀한 매실 액기스 입니다
이거 소피아가 2007년부터 주문해서 겨우 올해 그 맛을 보게된것인데 ...제가 매실철에 맞춰 귀국하지 못한 관계로 수향농원에서 상품으로 담아놓았던 담은후 1년동안 저온숙성된 향기로운 액기스를 보내주셨어요
이 난을 통해 수향농원의 사장님께도 감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세자매반디농장에서 보내준 무농약 귤로 만든 귤효소가 꼭 들어가야해요
그냥 물엿이나 올리고당으로 만들어도 맛이 있겠지만 혀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은
역시나,,,매실청과 과일효소가 들어가 줘야 그 맛의 진가를 알수 있어요
하하하 소피아표 무말랭이 정말 그 맛이 최고입니당
오징어도 옛날에 조금씩 할때는 울릉도오징어 사가지고 석쇠로 구워 가위로 썰어 넣으면 쫄깃하고
고소하고 뒷맛이 일품인데 이렇게 100k 씩 할때는 손가락이 퉁퉁붓고 하기때문에
이렇게 진미채를 잘라서 넣어준답니다
이고추가루는...김 마르시아의 외삼촌께서 직접 농사지은것을 택배로 받아먹어요
전라도 영암에서 고추농사를 대량으로 하시기에 올해는 고추세척기 까지 들여놓고 깨끗이 세척한후 태양에 말린거라 빛깔이 완전 오랜지 색으로 고운데다가 저는 특별히 구하기도 힘든 청양고추를 부탁하였더니
새끼손가락 크기의 청양고추가 어찌나 맵고도 달면서 칼칼한지 역시 고추는 전라도 고추가 제일입니다
홍갑표씨네 태양초는...씨를 빼고 빻은 고추가루 600g 이 만원이고 청양초는 600g 에 12000원입니다
금호동의 고추가게에서 사면 어림도 없는 가격이죠
꼭지따고 씨를 빼면 겨우 400g될까 말까 한데...
가루만 600g씩 주니 얼마나 싸고도 맛이 있는지 올해도 우리동네에서 1000근을 소비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내년을 기하여 필요하신분이 있을까 하여 정직한 농사꾼 홍갑표씨의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정말 후한 인심을 만나보실수 있어서 여러분들께서도 행복 하실거예요
고추가루가 적당히 맵고 색이 너무 고와요
저는 올해 청양초10근 6kg과 일반고추가루 15근 9kg 으로 무말랭이 100k를 만들었답니다.
홍갑표씨의 주소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112번지 061 472-7317 휴대폰 010 2446-7317 입니다
무말랭이는 은근히 양념잡아먹는 음식이예요
언제나 이야기 하는것이지만...아무리 태양초로 무말랭이를 만들어도 가게에서 파는것과는 색이 틀립니다
그런 선홍색을 색소가 아니고서는 표현하기가 힘이드니 모두들 빨갛고 곱다고 사서 드시는데...글쎄요
저는 음식에는 의심이 많아 직접 제 손으로 만든거 아니면 배달 음식도 안시켜먹고 무조건 만들어먹어요
이렇게 완성품은 1k씩 저울에 올려져 무게를 단답니다
그런데...어떤분은 그런다네요 이거 작년보다 적게 담겼다구 하시는 분도 계신데네요 하하하
이번에는 양이 너무 많은지라 울 남편 요한씨가 거들어 줬어요
하루종일 돈벌고 집에 쉬로 온 요한씨에게 이번에는 다 시켜 먹었답니다 ^^*
아이고 무말랭이 105개 청국장 104개
엄청난 무게때문에 우리 공항갈때 전속으로 도와주시는 콜벤 아저씨가 날라다 주셨어요
15개씩 비닐봉투에 넣어서 14개 입니당
거기다 핸드메이드 천연비누까지 100여개...
아주 아주 소피아가 머리가 다 빠질 지경인데 Y 분들이 아쉽지겠만 오늘로써 빠이빠이 할려구요
요렇게 빨간 리본으로 묶인것이 청국장입니다
이거 4봉지면 60k기 때문에 힘이 장사이신 아저씨도 못들어서 박스에 넣고 질질 끌어야만 해요
짜쟈쟈쟌!!!!
드뎌 오전 8시에 강남 YMCA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위에 보이시죠 사랑과 나눔의 바자회!!!
번자형님이 회장으로 있는 어머니회입니다.
YMCA바자회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잠도 설치고 나오신 봉사자님들이 지정된 코너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계셨어요
싱그러운 초록빛 화초에서 부터...
엄마들이 즐겨찾는 란제리들....
팬티 브라자 등 다양한 물건들...이것들도 이름값을 톡톡히하는 소문난 것들만 모아 온데요
요것이 뭐시냐...재래김 인것 같아요
제가 몇년동안 바자회를 가서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거든요
요렇게 포장이 된체로 진열대밑에 자리하고 있는것들은 이미 예약이 된고로 임자가있는 몸이랍니다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것만 운이 좋은 사람이 만나서 사 가는 거예요. 하하하 비밀입니다.
판매대에 올려진 참기름 들기름..보이시죠 얘는 착하게 팔려고 내 놓은것이구요
요 밑에는 또 이미 임자가 있는 몸들이 주인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아이구 올해는 이렇게 고추장이 나왔는데 너무 정성을 들인거라 한장 찍어왔어요
너무 마음이 이쁜 아람이 예솔이 새미네 가족입니다
설명도 일일이 손으로 써서 붙였습니다
맛은 안봤지만 이 고추장 사랑이 가득하기에 아주 맛있을것 같습니다.
하이구...어쩌냐...가자말자 책상밑에 모셔지는 소피아표 청국장 무말랭이들 입니다
청국장 무말랭이 일반 판매는 각각 20개도 안될것 같네요
예약해 놓은 무말랭이 찿으로 왔나봐요 한꺼번에 5개 가져 가 버립니다.
무말랭이 찾아갈려면 요기에다 싸인을 하고 가란말이여 싸인을...
오데? 여게? 그렇지,,,그렇지,,,그렇지 거게다 싸인하라고......
참..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백번났지.
줄을서서 저 고생을 하고 싸인까지 하고 ,,,무슨 난리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네..
어쨌던 소피아의 손으로 만든 음식이 그리 맛있다고 환호하시니...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벽부터 지지고 볶고 봉사자들이 밤잠을 설치고 부지런히 맡은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바자회는 모자가정을 위해서 해마다 여는걸로 알고있는데 해마다 증정품을 드리지만 ..
올해는 제 정성과 사랑이 가득담긴 핸드메이드...천연비누 40장을
집안일 제치고 바자회 도우미로 봉사하시는 어머니들께 사랑의 선물로 드렸습니다
제가 만든 천연 비누로 세수하시고 사랑을 전하는 향기로운 여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YMCA 어머니들께 존경과 사랑과 박수를 보냅니다
금호동에서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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