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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조이의 미쿡 학교 생활

아이들 천국 미국의 교통법규!!!

 

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오전 6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우리 유리와 민서가 다니는 데이케어에 가는날과 시간표입니다.

이제 거의 한달이 되어가니 민서도 데이케어에 조금은 익숙해 진듯 합니다


처음 2주일 간은 데이케어 건물 앞에 도착하면 할머니 품에 바짝 매달려

안들어 간다고 손사래를 치며 울던놈이 요즘들어 데이케어 도착해도

민서네 클래스 유리창 밖으로 친구들 얼굴이 보이면

좋다고 마구 소리를 꽥괙 질러대고 하더니만 오늘은 교실에 들어가자 말자

선생님 품안에 매달려서 할머니는 필요 없다는듯 멀~뚱~

 

하긴 아침 마다 아이들 데리고 가는게 전쟁이긴 합니다.

유리는 원래 지 애비를 닮아 새벽아침이면 일어나는데

민서는 8시 까지 코를 골며 자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이층에서 유리가 뛰어다니는  소리에 잠이 깰때도 있고

아니면 내려와서 방문을 두드리며 민서야~~하고 부르면

커다란 눈을 비벼대며 부시시 일어난답니다.

애비나 애미는 유리를 씻기고 나는  줄리안을 씻기고 옷갈아 입히고 아침밥을 먹여 

2개의카시트에  나란히 앉혀 데이케어에 데려갑니다.

 

아들이나 며느리나 출근이 늦은사람이 애기를 데려다 주는걸로 하고

저랑 둘이서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릴러 갈때는 바깥사돈과 같이 갈때가 많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 키우기가 수월치 않는것이

부부가 다 일을 하면 시간 맟춰 애기를 데리고 와야하는데

어쩌다 6시를 넘기면 오버타임 페널티가 붙기 때문에

시간 엄수가 제일 큰 문제가 되더라구요.


며칠전 아들과 다운타운 나갔다가 돌아오는길에 하이웨이에 교통사고로 길이막혀

어찌나 조바심을 했던지

어찌어찌 5시 59분에 교실로 들어 간적이 있었는데 ..

조금 늦어 벌금 무는게 났지 서두르다가 사고라도 나면 더 큰돈 든다고

 편하게 마음먹고 천천히 다니라고 당부를 했답니다


벌금...어디서든 껄끄러운 문제인가 봐요^^***

 

오늘은 아들내외가 7시에 출근 하느라고 잠도 덜깬 얼라들을 데려다 놓고

저도 모처럼 낮잠까지 잤답니다.

10시에 잠들었는데 깨서 보니 오후 2시....

부리나케 집 안 일이며 지난 금요일 담아 두었던 찹쌀 동동주를 떠서 병에다  담아놓고

 빨래 한판 돌리고 ..

냉장고 2개 청소하고 하다보니 벌써 5시...

아차...세수를 안했네??? ㅋㅋㅋ

부리나케 화장실에서 얼굴에 비누칠 하고 있는 도중에 바깥사돈께서 오셨습니다

비누를 허옇게 뒤집어쓰고 문열열어 드리고 후닥닥 얼굴닦고 아이들 데릴러 갔네요.

마침 며늘아이가 유리의 카싯을  내려놓지 않아서 민서것만 하나가 있었는데

바깥사돈께서 괜찮으니 그냥가자고 하여 저는 그냥 따라 나섰지 뭡니까?

 

오늘은 주말이라 6시 까지 있으면 트레픽도 심하고 조금 일찍 데릴러 가자고 하셨기에 망정이지 ..

하이고...까딱 하다간 페널티 낼뻔 한 사건이 생기삐린거라예

가서 애들 둘을 찾아가지고 유리는 안전벨트 채워서 뒷자석에 앉히고

민서는 제가 안고 뒷자리에 앉았는데...

때마침 지나가던 다른 클래스 여자 선생님이 우리 차를 보더니

도끼눈을 뜨곤 뭐라고 떠드는데 말하는게 어찌나 단호하던지 애를 도로 내려 놓으라고 하는거예요

카싯이 없이 왜 애기를 데릴러 왔느냐 하면서....

카싯을 딸의 차에 두었는데 지금 먼곳에 가서 못가져 왔다..해도 막무가내

어디가서든지 카싯을 가져와서 애기를 데리고 가거라

그냥은 절대로 애기를 보낼수 없다.....이렇게 되어버린 겁니다.

 

사실...어른이 애기를 안고 자동차에 타는것도 불법이라는데 ...

전에는 카싯 2개 있어도 하나만 가지고 가시더라구요.

무거운걸 올렸다 내렸다 하시기가 아마도 힘이 드셔서 그런것 같아서

저도 미안한 마음에 그저 그러려니...하였답니다.

그래 할수없이 유리는 다시 교실로 데려다 놓고 민서만 안고 집으로 왔고

거라지에 있던 카싯을 싣고 두번씩이나 데이케어를 왕복하시는 불상사가 생긴 것입니다.

 

예전에 사랑이 어릴때 이모가 사랑이를 안고 앞좌석에 탔었는데

폴리스 한테 걸려서 벌금 100불에다

4시간 교육까지 받은 적이 있으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왜 카싯을 두고도 안가지고 가셨는지 바쁜데 두번씩 왕복 하신데다가

조금만 늦장 부렸다가 시간 오바 될 뻔한  날이었어요

아이들의 안전을 제일로 치는 ..아이들천국 미국...법과 질서를 제일로 치는 나라...

조그만 것이지만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크나큰 불이익이 생긴다는걸

절감한 하루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