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에서 학교를 처음으로 다녀본 것이 2000년 8월 말쯤이다.
나는 그때도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줄 알았지만 할머니가 미국에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밤낮으로 영어 단어들을 외우게 하셨다.
덕분에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계성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있었던 받아쓰기 시험에 100점 만점에 10점 받았다.
하지만 이때 한국말을 잘 못했던 것 때문에 친구들이 부럽지는 않았다, 대신 영어를 할 수 있었으니까.
미국 학교에선 우선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영어를 못 해서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도와주신다.
내가 Stevenson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 이름이 Mrs. Fisherman이셨는데 참 친절하셨다.
그때 내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반에 있는 한 한국 여자아이에게 나를 도와주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Annie다
(스티븐슨 편을 보면 나오는 아이). 1학년 때는 어리기 때문에 반을 옮겨 다니지 않고 한 선생님이 모든 과목을 가르쳐 주신다.
물론 나는 그때 영어를 Annie처럼 잘 한 게 아니라서 ESL 교실에 하루에 2번씩 갔어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2002년도였고 그 동안 계성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2006년 6월 21일에 4개월 먼저 미국으로 오신 아빠를 따라서 엄마와 여동생 유나하고 미국으로 왔고
한 동안 삼촌 집에서 지냈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Glenview로 이사왔다.
학기가 시작됐을 때, 아침에 수업시간이 시작이 되기 전에 Ms. Pahati라는 필리핀 출신의 ESL 선생님이
나를 찾아와서 학교 스케쥴을 주시고 잠시 동안 나를 도와줄 한국 여자아이 Sharon Kim을 소개해주셨다.
첫날에는 모르던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여러 활동들을 했고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수업 시간에 들어갔다.
한국에선 5학년에 다니다 왔지만 미국에 와서는 6학년에 들어갔다.
한 동안은 수업 시간마다 다른 반으로 옮겨 가는 게 어색했다.
그리고 미국은 한국처럼 2학기로 나뉘어져 있는 게 아니라 4학기로 나뉘어져 있다.
6학년 때의 수업 내용
첫째
수학 시간 - 크게 웃을 뻔 했다. 6학년 수업인데 내가 한국에서 4학년 때 했던 걸 하고 있었다.
수학 시간은 한국 아이들한테 어렵지 않다. 그래서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 수학까지 배우면
미국에서 대학교까지 수학 에이스 한다고 할 정도다.
둘째
사회 시간 - 한국에서처럼의 사회 시간은 아니다. 6학년 땐 역사 (미국이 건국되기 까지)를 배운다.
나로선 좀 힘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이미 나보다 오래 미국에 살았기 때문에 나보다 더 많이 역사를 배웠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를 아는 게 한국인으로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진 몰라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셋째
영어 시간 - 나는 영어시간에 ESL 클래스로 가야 했다.
농구 형제 Szymon Fliger, Daniel Richard Herrera,
Sanjaa B., Martina Koeva, Roberto Sosa, 그리고 Jackie V. Torres 등을 여기서 만났는데
우리 모두 영어를 할 줄 알았지만 여기 아이들이 듣는 영어시간에 들어가기엔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영어책을 돌아가면서 크게 읽기를 하며
더욱 더 다양한 영어 배우기 활동을 했다.
넷째
과학 - 과학 진도는 미국이 빠르다고도 할 수 있다.
6학년 때는 판게아 (지질학)에 대해서 배우며 지구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배운다.
다섯번 째
체육 / 음악 / 드라마 / 미술
체육 (PE라고 부르는데 Physical Education를 말함)은 말했듯이 매일 하며
음악, 드라마, 미술은 4학기를 돌아가며 배운다.
여섯번 째
클럽 활동 - 학교가 끝난 뒤 미국에선 클럽을 참가하여 엑스트라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나중에 대학에 갈 때 도움이 된다.
나는 이때 아트 클럽에 참가했는데 나중에 학교에서 ‘Grease’라는 공연을 할 때
우리 아트 클럽에서 배경 그림들이나 자동차 등을 우리 힘으로 손수 만들고 정성들여 색칠했다.
마지막 준비 날에는 아직도 해야 할 것들이 남아서 그때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Anne Edward와
7시까지 색칠하며 학교에 남았다. 7시까지 활동한 것이 나중에 엑스트라 크레딧으로 포함됐다.
그 다음 해 우리는 Naperville로 이사를 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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