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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I love beautiful angels

뉴욕으로~

2025.5.3일 뉴욕.

오늘은 우리 가문의 珠玉같은 보배 유리 에이프릴의 줄리어드 예비 학교의 졸업 연주회 날이다.

유리는 작년 하이스쿨 4학년 때 오디션을 통해 전 미국 24명이 뽑힌 줄리어드 예비학교 성악부에 합격하여 하이스쿨 4학년 학생 으로는드물게 입학이 되었기에 시카고의 하이스쿨 친구들의 찬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3년 전부터  H마트 본사에 인사부로 발령받아 뉴저지에서 회사가 마련해 준 사택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며늘아이가 있었기에   줄리어드 예비학교 오디션도 볼 수 있었고  토요일 유리의 수업이 있을 때마다 뉴저지에서 맨해튼의 줄리어드 까지 왕복 4시간을 라이드를 해가며 며늘아이의 맹모 3천의 희생이 있었기에 어느덧 1년의 수고끝에 졸업을 하게 된 것이다.

시카고에서 개인적으로 1:1 레슨을 받을 때보다 줄리아드 에서는 6분의 교수님들께 사사를 받게 되니  유리의 성량과 기량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기특하고 자랑스럽 게도 미국에서 첫손가락 꼽히는 음악대학 성악과 7군데 원서를내고 모두 합격증을 받고는 어느 대학을 가야 할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해서
보는 우리 식구들도 흐뭇했었다.

유리가 여러 대학들의 합격증을 받고도 오래도록 생각하고 고민하던 끝에 줄리아드나 커티스처럼 성악만 전공하는 학교보다 종합대학에 세 성악 이외의 것도 함께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유리의 마지막 선택은 1년 장학금으로  $50000
4년 동안 $200000 지원을 약속한 이스트만 음대로 결정했다고 하니 더욱 기특하다.

입학을 결정함과 동시에 이스트만 대학 측으로부터  비행기 왕복티켓과 호텔 2박 숙식으로 초청연주회도 다녀오면서 앞으로 공부할 대학의 연주홀에서의 연주로 미리 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미술실력을 갖춘 유리가 좋아하는 무대장치 쪽으로도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댄다.

시카고의 우리 식구는 유리아비와 정민올리비아 사부인과 나를 포함 4명이 첫새벽 델타항공편을 이용 하느라  집에서 4시에 출발해서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에  도착해서 마중 나와있던 며늘 아이와 조우했다.

그동안 두 달째 엄마를 만나지 못한 사춘기에 접어든 정민이는 엄마를 만난다는 기쁨에 얼마나 마음 들떠 있었을까?
그리고 아들 내외의 재회하는 모습도 이게 현대판 견우직녀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저려왔다..

이른 점심을 먹고
맨해튼으로 go~

줄리어드와 이웃한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를 두른 구경 하며 연주를 위해 메이크업을 하고 있던 우리와 만나 허그를 하며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나누며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멋진 연주를 기대하며 두근대는 가슴으로 연주홀입장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