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맛있던 기내식이 언제부터 기피식?
2020.7.27
한국생활 170일만에 다시 미쿡으로..
어쩌다보니 한국으로 미쿡으로
코로나 마중다니기 바쁜몸이 되었네
다정다감 친구들과 성당교우들
이웃지기 또한 친자매 이상으로
정든 금호동을 떠나 진짜 내 가족들과
함께하려고 떠난 여행길..
코로나19가 무섭긴 한가보다.
대한항공 037편
내가 선호하는 두명이 앉는
52A 좌석에 앉고보니
눈앞의 좌석들이 텅텅텅 비었다.
40번부터 좌석수 세어보니 104좌석
탑승객 세어보니 나를 포함 14명
기내안내방송이 끝나자 승무원이
어디던지 편한좌석으로 옮기셔도 된다고..
텅 비어있는 창가쪽 46번자리로
옮겨앉아 누웠다 앉았다..
지난번 안락한 비지니스석 탓을때보다
덜하지도 않는 편안함을 만끽..
코로나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나는 편히 누워 오지만
통 다하서 70여명 승객 나르느라
대한항공은 얼마나 적자를 볼까
기름값도 안나올텐데..
비행기를 타면 제일걱정되는 기내식
예전엔 비행기 기내식이
그리도 맛있더구만
요 몇년째 기내식이 곤역이다.
생활이 나아져서 입맛도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기내식의 기준이 떨어졌는지
도시락 안싸가지고 온게
후회된다.
점심식사로 비빔밥이 나온 후
9시간만에 나온 저녁식사...
최악이었다.
비린내 등천하는 닭고기요리
건조가 진행중인 샐러드..
못먹겠어서 밀어놨더니
친절한 승무원이 돼지고기 요리로
바꿔 주었는데
뚜껑을 열자 솟구치는 역한 냄새 ..
두개다 패스...
지나가던 승무원이 왜 안드시냐고.
걱정되던지 컵라면이라도 드릴까 묻는다.
뜨거운 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매콤한 컵라면이 그나마 입맛잃어
허기진 나를 살린 셈이다.
내릴때 나를 부축해준 승무원이 그랬다
왜 못드셨는지
이해가 간다고 요리에서 엄청
역한 냄새가 나더라고 죄송하다고..
승객들도 예전의 그 가난하던
승객들이 아닐진데 항공사들이 살아남자면
조금 더 기내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것 아닐까?
적자운행이라고 기내식에 돈 아끼는것
엉뚱한 짓 하는거 아니겠지?
비행 12시간 내내
앞으로는 무조건 비행기 탈때마다
도시락싸서 다녀야겠단 생각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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