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도착한지 나흘..
둘째가 사는 엘진에 왔다.
손녀들의 하교에 맞춰 라이드를 갔는데
킨더가튼인 올리비아를 픽업하고
한시간 늦게 끝나는 유리를 기다리느라
가까운 폭스리버 팍에 놀러갔다.
저 산책길 끝에는 강 위에 배를 띄운 카지노가있어
이 마을의 주된 수입원이 되고있다고 한다.
나도 오래전엔 이 카지노의 주된 고객이었지.^^
잭팟을 당기거나 슬러트머신을 하러오는 고객이 아니라
카지노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위한
먹음직스러운 크랩이 무한정으로 나오는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10불 안밖의 쿠폰으로 발행되는
끝내주게 맛있는 뷔페식당 때문에...
일주일이면 서너번씩 ...
러시아산 게다리 뜯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였는데말이지....
참...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강뚝에는 낚싯대를 드리우고 시절을 낚는
유유자적하는 태공들의 모습이 참 평화스럽게 보인다.
하하 줌 인 하니 보이네 카지노 빅토리아..
저렇게 물위에 띄워놓은 배라고 웃읍게 보면 큰코 다친다.
실내는 미로처럼 뒤엉킨 어마어마한 크기여서
깜빡 잘못하면 되돌아 나오는길 잊어먹기 싶상이다.
아홉개의 판을 뛰면 멜로디가 울려나온다.
스테인드 글라스위에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얽힌 놀이기구
아랫쪽 공원으로 자리옮기니 튤립이 만개하여 바람에 향기를 흩날린다.
언제 보아도 참으로 평화롭게 보이는 공원은
그 넓은 잔디밭에 흔한 민들레 한송이도 보이지 않게
참으로 푸르게 잘 가꾸어져있네
폭스리버엔 한국식 정자도 있고
더러가다가는 왜가리가 보일때도 있고
오리들의 천국이고 낙원이다.
올리비아와 며느리
모녀 아니랠까봐 딋짐진 모습도 똑 같다.^^
귀염둥이 재간둥이
십단위 덧샘뺄셈도 눈깜짝할사이에 정답을 맞추는
여섯살 똑똑한 올리비아..
아..한국에 이런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 있다면..
나도 이런곳에서 늘 산책하며 살고싶다.
자연환경을 보면 참으로 복된나라.
오래오래 살고싶어 지는나라
손자 손녀 자식들 보고싶어 잠시 다녀가고싶은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매불망 돌아가고 싶은곳
나는 왜 그리도
미세먼지로 하늘이 히뿌연 금호동을 못잊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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