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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2015년 12월 28일 민서네 식구 시카고에 오는 날!!!



델라웨어의 민서네 식구가

가족만남을 위해 어제부터 길을 떠나 자동차로 오고있는중

꼬박 이틀이 걸린다는 자동차여행에 비나 눈은 최대의 장애물이다


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던 눈이

아침부터는 수수알갱이 같은 작은 우박으로 변해 밖을 나가면
수정같이 영롱한 얼음알갱이들이 또로록 또로록거리면 서 머리에 떨어진다
.


난 또 진눈깨비는 보았지만 이런 작은 유리알같은 우박은 처음이다.


거라지앞 마당은 쌓인눈을 치운다고

유리에미가 벌써 몇번째 눈가래로 밀고있는데

사락거리는 눈이 아니라
 얼음알갱이라서 무척 무겁다고 하네

.


시댁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민서네는

27일 버지니아에서 아침나절에 길을 떠나

하룻길을 꼬박달려 오하이오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른 아침부터 시카고를 향해 오고있다는데 

진눈깨비와 비가 섞인 도로가 어찌나 미끄러운지

하이웨이의 모든 차량들이 서행이라 저녁 늦게나 도착할것 같다는 딸의 전화였다.



넉달전에도 우리와 함께 한달을 보냈지만…


몇십년만에 온가족이 한사람도 빠지지않고 만난다는 기쁨에

이틀동안 밤낮 쉬지않고 먼길을 달려올 사위 앤디가 너무 고마웠다.



날씨가 이토록 눈비를 퍼부으니 제발…

아무 사고없이 도착하기만 마음으로 빌고 또 빌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위해

시부모에 조카 거기다 시누이 식구 3명이 오게되니

며늘아이도 마음이 바쁜지
힘들겠지만

싫은 내색없이 그 우박을 뜷고 마켓에 장을 보러 가잔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바퀴가 헛도는 지경인데

있는것 대강 해먹고 눈그치면 내일 나가자고 했는데


조심해서 운전할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이리저리 마음대로 돌아가는 눈길을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다싶이 마켓을 다녀왔다.



저녁 8시쯤에나 도착할것 갔다더니

예정시간 맞춰 민서네 식구가 아무 탈없이 무사히 도착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처럼 친정나드리 오는 고모라고

두 꼬맹이 조카들을 위한 한아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그리고 지원이를 위한 고모의 깜짝선물은

쇼핑몰에서 지원이와 같이 쇼핑하기

엄마를 위한 퐁듀셋트와

아미쉬타운에서 구입해온 브랙퍼스트 소시지...


모두들 한아름씩 받은 선물에 희희낙낙하며

먼길 달려온 딸내식구들을 위해  만든

뜨거운 소고기 칠리스프로 저녁을 먹고

화기애애 정다운 이야기로 밤깊은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