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2일
생일지나 일요일...
미사를 다녀온후 간단하게
사돈 내외분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했다.
올해부터 둘째네 가족들의 생일은
집에서 차려먹지않고
그비용으로 양로원 봉사를 하기로 했다며
8월 가까운 양로원에 봉성체가 있는날
신부님을 따라 봉사하러 가기로 약속이 되었단다.
시카고 리틀올코리아 합창단원인 손녀 유리가
그동안 합창단에서 배운 노래를 불러주기로 하고
아들 며느리는 직접만든 맛있는 음식으로
양로원의 외로운 분들에게
하루를 즐길수 있도록 대접하는걸로
가족모두가 합의를 했단다.
아들과 며느리의 뜻이 선하고 갸륵하니
이것도 다 하느님이 내려주신 축복의 은총이 아닌가 싶다.
아들 며느리가 준비한 상을 차리고
손녀 유리가 수저를 놓고
맛있는 음식 한상 차려놓고 먹으니 네이퍼빌의 식구들이 생각난다
준원이 지원이도 있었으면 잘 먹을텐데...하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니 한데 모이기가 쉽지가 않다
한창 사춘기인 지원이는 친구들과의 모임을 더 신나 하고
준원이도 방학이라 주말이면 친구들 만나기도 하루가 바쁠것이다.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생활상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좁아지고
제 각각 살기 바빠 생활전선에 허덕이다 보면
큰집 작은집이 만나는 기회도 점점 드물어진다.
이 드넓은 미국이란 땅
가족이 이웃하고 가까이 살수는 없는걸까?
딸네 식구도 그 먼 델라웨어에 살다보니
미국땅에 오더라도 쉽게 달려갈수 없는것이 안타깝다.
고국을 떠나 머나먼 타국땅에 살아보겠다고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갸륵하고 기특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그리 밝지만은 않으니..
그저..열심히 성실히..
앞만 보고 잘 살아주는 아이들 삼남매가 고마울 뿐이다.
둘째야..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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