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멕시코 칸쿤을 향해 새벽4시 30분 집을 떠났다.
두어달 전..사돈 내외분께서
한국에서 다니러온 시누님을 모시고
칸쿤 3박4일 여행을 다녀오셨다며
지상낙원이 따로 없고 창밖을 바라만 보아도
편안하고 행복한것이
지치고 힘겨운 몸과 마음이 치유받을수 있는...
힐링에는 그저 그만이라며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부부여행을 다녀오시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셨다.
친구따라 강남을 간다고 했던가
그러마고 고개만 주억거렸건만...
사돈 내외분은 스페니쉬도 되고 영어도 되시지만
우리 부부는 뭐 YES - NO 도 제때 구사하지 못함이니....
그림의 떡 일 뿐..
옆에서 듣던 아들 며느리는
정말 좋은 생각이라며 결혼 50주년 기념여행으로
한국에서는 마음먹어보지 못할 곳이니
6월 중순을 넘으면 날씨가 너무 덥고
7월은 멕시코의 우기가 겹치니
5월 중순이 여행하기 제일 편한 시기라며
삼남매가 주거니 받거니 부리나케 연락하더니
노부부 여행보내기에 저마다 주머니끈을 푼 모양이었다..
작심삼일 될까봐
아들 며리는 즉시로 사방의 여행사와 통화를 한 결과
여행사 패키지는 3박4일의 여행경비1인당 1200불
여행할때마다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는
둘째 며늘아이의 조언에 따라
준원애비가 3-4일 동안
인터넷으로 수십개의 호텔 리조트를 날짜별 검색한 결과
5월 21일 주말과 연휴를 낀 25일 까지가 가격이 비싼 편이고
연휴동안 쉬고 메모리얼데이에 체크아웃하는 사람들이 많은관계로
그랜드 캐리비안 호텔&리조트를
4박5일의 여행동안 가장 좋은 가격인 1인당 900불로
-All-Inclusive-
호텔내의 모든 편의시설
24시간 오픈되는 간이 레스토랑과
인터네셔날 뷔페레스토랑
1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맥시코레스토랑
그릴전문 레스토랑 등...
10개의 레스토랑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음료수를 비롯한 외인과 맥주 위스키등
온갖 주류는 원하는대로 써빙이 되는것은 물론이고
입맛에 맞는 아침 점심 저녁을 무제한으로 이용할수있는
식사와 팁이 포함된 가격이
왕복 비행기삯을 포함 4명3600불이니 ...
한국에서라면 꿈도 꾸지 못할 가격..
1인당 1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그림같은 휴양지에서 꿈 같은 휴가를 보낼수 있다는것이
세상에 살다보니 이런 횡제가 어디있나 싶었다.
단....
다른데 보다 가격이 싼 이유는
꼭두새벽에 떠나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까닭이라고
새벽에 도착한 오헤아공항 프론티어 에어라인은
180석이 만석으로 멕시코 칸쿤을 향해 기수를 높였다.
이고 지고 끌어않고...
갖난 아이서 부터 우리 같은 늙은이에 이르기 까지
보따리 보따리 들고온
우리와 한 비행기를 타게될 여행객들..^^
저가 항공이라 3시간 반 동안 기내에선 물 한잔이 써빙되고
음료수는 카드로 결제하여 사 먹어야 한다는...
그래도 미국 비행기라서 그런지
좌석은 국적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이코노미와 다름없이 편안했다.
여행비를 더 내면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이나 무료 택시 서비스를 받을수도 있다는데...
예약할때 미쳐 그것까지 생각지 못한 우리식구는
공항에서 40분거리인 호텔까지
70불 달라는 택시비를 팁 포함 55불에 흥정
드디어 꿈에 그리던 캐리비어 호텔이 도착하였다.
멕시코가 그리 가난한 나라라던데...
호텔이 크면 ..
제 아무리 얼마나 크랴 싶었는데
한시간을 달려도 푸른 에메랄드빛 해변을 끼고
끝없이 이어지는 호텔 리조트 들의
웅장하고 화려하고 거대한 눈 부신 모습들은
서울의 유명한 호텔 이름난 관광지의 호텔과는 비교가 안되는..
세상에...세상에 세상에나...
멕시코가 이런 거대한 나라였구나...싶은게
우리가 도착한
입구에 별 5개가 붙어있는 그랜드 캐리비어의
웅장하고 화려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와
의리뻔쩍 황홀한 모습에 그만 넋이 달아날 지경이었다.
호텔 로비에서 바라보이는
바람에 너울너울 춤 추는 야자나무와 그림같은 방갈로
에메랄드빛 바다는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처럼...
1인당 70불을 내면
20여분동안 유유자적 푸른하늘을 떠다닐수 있는
스카이벌룬도 두둥실 떠 다니고..
호텔안에 이런 규모의 대형 풀이 3개정도
이 곳에선 DJ 의 흥겨운 멘트에
춤 도 추고 노래도 하고 팀을 나누어 수구도 하고...
맑고 깨끗한 하늘과 바다
백설같이 고운모래가 발을 잡는 백사장
마치도...설탕가루같은 백사장의 모래는
모래를 고르고 다지는 차가
아침 저녁 으로 작업을 하고있었다.
해변의 비취파라솔도 공짜
이곳까지 음료수도 공짜로 날라다 주는
지상낙원 천국같은 칸쿤의 호텔 리조트들...
우리가 묵는 방에서 바라보이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해변풍경
그늘만 들어서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무식한 서울 촌여자..
야자나무와 바나나 나무를 이곳에서 분별하게 되고...^^
드디어 70평생
꿈의 휴양지 칸쿤에 도착했노라
가족사진도 찍고...
정말 정말 행복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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