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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드디어 만들었다 홈메이드 아메리칸 소시지



소시지만들기/ 홈메이드소시지/수제소시 /후랑크소시지

오랫동안 눈독 들이며 만들고 싶었던 소시지

며칠전부터 재료를 구입하고

여기저기 발품 팔아가며

어떻게 만들었나  맛보기도 하고

구글에서 쉐프들의 소시지 만드는법

아마추어들의 각가지 레시피도 구한끝에

오늘 드디어 소시지 만들기에 도전했다




10 파운드의 돼지고기 지방20%를 섞어

얼음물과 향신료들을 섞어 차지게 반죽한후

3시간동안 냉장고에서 휴지 시킨후

순대 만들고 남은 천연케이싱으로 만들어 보았다.

카벨라 에 가니 소시지 만드는 기계가 여러가지 있던데

일단은 짜주머니를 사용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여기 저기 눈동냥을 다닌끝에

이렇게 소시지 만들기에 도전을 할수있었다.

75도에서 삶아 냉수에 식혀 밀봉하여

냉동보관후 먹을때 개봉하여 구워먹으라고 하였는데 

나는 순대를 삶아 봤기에 75도에서 시작

속을 완전히 익혀 보았다.

내용물을 넣을때도

너무 꽉차게 넣으면 익힐때 터져버리니까

내용물을 느즌하게 넣어야

돌린 매듭도 풀리지 않는다.


익으면서 케이싱은 오그라들고

내용물이 팽창하여

꼬아놓은 매듭이 풀어져 버리는수가 있

조심해야 한다.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매듭이 풀린것도있고 그대로인것도 있고..

줄줄이 사탕으로 달려나오는

쏘피아식 수제 소시지...

10파운드를 완성했지만

익히기가 무섭게 ..

맛있다고 마구 줏어먹다보니...

형제가 도시락 통으로 하나씩 나누고

바로 달려가서 다시 10파운드의 고기를 사왔겠다.

나 원 참~

한번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매운 한라패뇨를 청 홍으로 준비하고

양파1개를 썰어 넣어보았다.


그리고 처음의 소시지는

카벨라에서 판매하는

소시지 씨즈닝를 사용했더니 향이 너무 진하여

이번것은 내 마음대로 향신료 넣어 만들었다.

칼집을 넣어 노릇하게 구운 소시지에

케챱과 스리라차쏘스를 각각 뿌려보았다.

어른 아이 할것없이 맛있다고 ...

99.9% 순수한 돼지고기

해로운 첨가물 제로

얼음물과 천연 향신료 만으로 만든

홈메이드 소시지

케이싱이 약간 두꺼운듯 하지만 이 역시 천연제품..


첫번 10파운드 소시지가

삶아 건지기 바쁘게 줏어 먹고

마지막 달랑 3개 남았을때

달려가서 다시 사온 10파운드

여하튼간에 먹는데는 우리식구가 특등이다. ^^



소시지를 만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한국에서 이마트나 홈플러스 매장에서 유명회사 소시지들이

비싼값에 팔리는데 맛은 뛰어나지만

유통기한을 생각하니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있고

 개인이 영업허가를 얻어 판매하는 수제소시지는

그날 그날 판매를 필요양 만큼 준비한것이

저녁무렵 세일에는

18센티가량의 소시지 12개에 단돈 10000원을 할때가있다.

그램으로 말하자면 거의 1K에 가가운 소시지를

수고비는커녕 고기값도 채 안되는가격이니

싸다고 누가 덥석 달려들겠는가 말이다.


순수 돼지고기 후지나 전지로 만든다면

그 가격을 받을수 없는것이

이윤을 남기자고 영업을 하는것이 정한 이치이고

물 퍼다 장사한다 하더라도 임금이 들어가는데

무엇으로 양을 불려 그리 싼값에 판매하는건지


도대체 무슨 첨가물이 들어가는지...


먹거리만큼은 의심이 많은 나는

항상 돋보기를 쓰고

보일락말락 적어놓은 첨가물 살피기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웠었는데

이렇게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보니

두번다시 그런곳에 눈을 돌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비 안닮았다 그럴까봐...

음식할때마다 도와주면 안돼냐고 하도 보채길래

이불 꿰메는 바늘로 소시지에 주사좀 놔주라고 ....


삶아서 맛 본 소시지는 탱글탱글하지만

시판 소시지같은 점성이 부족


고기가 보슬보슬한 느낌은 왜일까?

지방이 작게 들어가서일까?

입자가 너무 고와서 그런건 아닐까?

아니면 글루텐이나 다른 첨가제?

맞아...

유화제가 들어가야 시판 소시지처럼 응집력이 생겨서

고기의 포슬거림이 없어질것같다.



첫 솜씨로 이 정도 맛있는 소시지가 만들어 졌으니

재수 3수 하다보면 시판 소시지처럼

쫄깃 탱탱  씹는맛이 좋은 소시지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


하하 못말리는 장소피아의 황소고집

안되면 될때까지 못먹어도 GO~

내일은 고기다짐을 바꿔봐야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