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엔 아웃에서 햄버거로 식사를하고
근처 SHELL BEACH에서 오후 한때를 노닥거리다가
이른 저녁을 먹자고 쇼핑몰로 갔다
피스모비치와 쉘비치는 차로 5분거리
바다를 끼고 모텔과 쇼핑몰 레스토랑이 한데 어울려 있어
걸어서도 10분이면 어디든지 갈수있는곳이 피스모비치이다.
쉘비치를 차를 몰고 갔기에 레스토랑 앞에 파킹을하고
어느곳을 찾을까 망서림도 없이
신선한 해산물을 증기로 찜을한다는
스티머스로 들어갔다.
커다란 물고기가 박제되어 걸린 정문
벽에는 레스토랑의 오래누 역사와 전통에 관한
낡은 사진들이 안내문들이 걸려있고
참 밖은 바로 피스모해변이 펼쳐진다.
집주인의 것인지 장식용인지
날렵한 카누 한척이 창 아래 놓여있었다.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을 혼합한 Deep오일에
고소한 빵을 찍어먹으며 메인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나도 이제부턴 빵을 먹을땐
올리브오일 과 발사믹식초를 섞어 찍어먹어야지...
새우프라이와 크랩밋
대게 찜과 생굴 조개찜
그리고 깔라마리튀김등 여러가지를 시켰는데
이거 너무 많이 시켜 어떻게 다먹냐 걱정을 했는데
세상에나..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더만
여행객들이 스쳐 지나가는곳이라 단골이란 개념이 없어서인지
음식값은 비싸고 양도 얼마나 인색하던지...
그 나마 해산물의 신선함이라도 없었더라면
진짜로 눈물 나올뻔했다.
정민이가 고사리 손으로 집어먹는 2개 빼고는
이게 한접시라며 나온 깔라마리 튀김
세상에나...이거 꼴뚜기 세마리 튀긴거야 모야...
매릴랜드에가면
9불주면 커다란 접시로 하나가득 나오는 깔라마리
먹다먹다 지쳐
투고 박스에 담아도 한가득인데 이건 도대체가...
눈가리고 아웅하는것 것도 아니고...
똑같은 바닷가 지역인데 왜 이리 비싼겨 하믄서...
궁시렁 궁시렁...^^
비싸지만...그런대로 속살이 꽉찬 대게찜은 좋았는데
크랩밋은 1인분이 동그랑땡같은게 달랑 2개...
대게 찜도 주거니 받거니
시켜놓고 우리 먹는모양만 처다보는 며늘아이와는 반대로
사부인과 나는 둘이서 게장까지 박박 긁어가며 맛있게먹었다.
초고추장 대신 레몬즙이 올라간 상큼한 생굴
이 또한 1피스당 1불가격
조 조그만 알맹이 한개마다 가격이 붙는걸 보면
싱싱항 생국이 한근에 얼마...
그야말로 한국이 지상천국이다 싶다.
1시간여...
거한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동네는 어스름이 깔리고
가로등이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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