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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날아온 love letter

내가 받은 특별한 크리스마스카드

때 늦게 ....새해에 도착한

- 크리스마스카드한장 -

 

언제나 바빠

동동걸음치는 딸의 소식이 담겨왔네

구구절절 사모곡과 함께

외손자 민서의 카드한장이 웃음을 자아낸다.

 

미국 아이니까

애비가 미국인이라

집에서 세식구가 노상 영어로 쏼라대니

민서도 한국말은 눈치로 대강 알아 먹지만

정작 하고싶은 말은 영어로밖에 못하는...

 

그런 줄리안이

어미의 성화로 한글학교에 다닌단다.

 

이번에 외갓집에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기위해

줄그은 공책에다 한달동안 연습했다는

글씨공부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다.

 

 

카드에다 줄을 긋고

빨강  초록 색연필로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이렇게 요구사항도 함께 적어 보냈네^^

펀 하우스? 사 주고 말고

줄리안~

이 할머니가 델라웨어에 가면

줄리안이 원하는

아주 멋진 장난감 많이 사줄께 약속

 

엄마가 좋아하는 ..

스와로브스키 귀걸이도 함께들어있고

아버지를 위한 신권 $100 도 함께 보냈네

처음보는 새 지폐라고

아버지가 사진도 찍기전에 얼른 가져 가셨지

 

작년에는 게으름으로 한해를 보냈지만

새해엔 조금 더 부지런해 져야겠다고

신년벽두부터 다짐했는데

올해만은 작심3일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