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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조이의 미쿡 학교 생활

내 손자 준원이가........

이게 정녕 꿈인지 생시인지

제 살을 꼬집어 봅니다.

아픈 걸 보니 생시가 분명합니다

 

하느님은 어째서 저를 이렇게나 사랑해 주시는지.....

생각할수록 감사의 기도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립니다.

 

요.절.복.통.

황.당.무.계.

생사람 여럿 잡을 뻔 한

세계토픽 차트 1위에 등극하고도 남을

치유 불가능한 말기 건망증 환자인 소피아의

이사 후문도 올릴 사이없이

 

지난 20일

새 아파트로 이사한후

두번이나 집을  태워먹을 뻔 한

초 대형사건도 접어놓고

10분 전 에 도착한

세상에 이런일이!!!

 울트라 대박 사건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

울 손자 준원이가

큰 일을 저질렀대요

자세한 사연은 저도 아직 모르지만

제 두 귀에 생생히 남아있는  한마디

할머니~~~~~

나 의과대학에 합격했다고

지금 막 합격증 받았어~!!!

 

아니..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래???

 

세상에~!!!

세상에나~

준원아 ~준원아 ~준원아~!!!

아니...이게 시방 무슨 일이래요?

내 손자 준원이가 첫번째 원서를 보낸

의과대학에서

당당히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답니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천지가 깜깜하고 쓰러질뻔 했습니다.

너무 좋은 나머지 

어떤 대학인지도 물어보지 못했는데

캔자스에 있는 의과대학이라고 알고있어요.

점수가 가능한

나머지 세군데 의과대학에도 어플라이 한다고

첫번째 합격증을 받아논 상태에서

 지금 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폭풍간지 서준원

장하다 서준원!!!

준원이 만 만세~~

착하고 예의바른 내 손자 준원이

올 여름 운전면허도 따 냈다는 꽃미남 서.준.원

 

아..정말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내 손자 준원이가 우리 가문의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제 아빠와 삼촌 고모가 이루지 못한

의과대학을 들어간다니

감개무량... 가슴이 벅 차 오릅니다.

 

두살때 부터

할머니 등에업혀

시카고의 삼촌이랑 밀라노의 고모한테 다니느라

 한글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8살에 들어간 계성초등학교

 

첫 번  받아쓰기 에서 20점을 받아

담임인 수녀님과

지 에미 기절초풍 사건까지 일으켰던 우리 준원이

초등학교 6학년 졸업때까지

한글 못때면 내 손가락에 장 지진다고..

내가 다 책임진다고 큰소리 탕탕치던

못 말리던 할머니를 등 에 업고

얼마나 당당하고 기세좋던 준원이었던가?

 

동물을 좋아해서 파브르 suh라는 별명을 얻어

방과 후 면 할머니를 졸라

응봉산으로 달팽이 잡고 굼뱅이 잡으로 가자던

우리 준원이가

이렇게 씩씩하고 훌륭한

폭풍간지 꽃미남으로 잘 자라주어서 고맙기 그지없는데

그 어렵다는 의과대학에

덜컥 붙어주니

이거야 말로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온 격 입니다.

 

어.쩐.지...

이번에 새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현관에 붙인 부조물이

풍요와 행운을 불러들인다는 호박을 선택하기를

 참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드네요.

 

2006년

두려운 마음으로 이민 가기를 망설이던

아들 내외의 등을 떠밀어

자의 반 타의 반이 아닌..

오직 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 떠난

벙어리 귀먹어리 힘겨운 이민생활 6년차!!!

이렇게 이쁜 손자 손녀들이

비뚤어 지지않고 반듯하게 자라주고

더구나

오늘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니

아들 내외도 준원이의 쾌거에 너무 감격한 나머지

꺼이꺼이 울고만 있더라구요

 

때 마침...

어제 시카고에 도착한 할아버지에게

80평생 가장 기쁜 소식

우리 가문을 빛내줄 영광스러운 합격증을

안겨주어서 더 더욱 기쁩니다.

 

자라는 청소년들은

우선 눈앞의 것만 바라보게 되지만

길게 바라보면 생각지 못한것을 얻을수 있는것이

공부 하는것이 게임이나 인터넷보다

 재미있는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한 평생이 100년이라고 치면..

모든것에는 때가 있는것이라서

그 때 를 놓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것이니

우리 준원이에게 평소 알아듣게 타 이르기를

지금 견디기 힘 들겠지만

눈 딱 감고 20년...

죽어라 공부하면

나머지 인생 80년은 편히 살수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준

우리 준원이가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 스럽습니다.

 

엄마나 아빠의 조언도 없이

저 혼자 대학입학 사정담당 선생님과 의논하여

원서를 낸것인데

이렇게 영예의 합격 통지서를 받다니

하느님 감사합니다

조상님 덕분입니다..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준원아 고맙다

준원애비야 준원에미야

그동안 니들 얼마나 마음 고생 많았냐

고생끝에 樂이 온단다.

이제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우리 지원이

더 기쁜 소식 너희 부부에게 안겨줄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리애비야

민서에미야

우리 준원이 지원이

삼촌이랑 고모가

평소에 많이 아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

우리 가문에 이런 기쁨을 선물한

자랑스런 네 조카 준원이에게

큰 선물로 축하해 주거라

 

항상 우리가족의 행복을 빌어주신 블벗님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가정에도 만복이 길이 머무시길 기원드립니다.

 

금호동에서

장 소피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