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블로그에다
엄마의 생일이라고 광고를 한 덕분에
아침부터 사방에서 난리가 났다.
식구라야 달랑 단둘이서
처량맞게 무슨 놈의 생일 타령을 할까싶어
이번에는 요한씨도 모르게 넘어가려고 말도 꺼내지 않은건데
사실 말이지만
생일 다가오는것도 까맣게 잊어먹고
며칠동안 미역국 질리도록 먹은관계상
오늘만은 미역국 생략이다.
블로그 광고도 광고효과 즉발인것이
언제나 찾는사람없이 낮잠이나 자던 휴대폰이
아침부터 빗발치는 밥사준다는 전화에
불이날 지경이더라.
초등학교 딸래미 친구엄마들의 등쌀에
점심은 정발산의 양택조갈비집에서 먹는걸로 하고
가을바람에 옷자락 날리며 정발산을 향해 gogo 씽~
갈비집이라고 다 갈비집인가
요래 참나무 숯을 피워 잉걸불에 구워주는 갈비야 말로
둘이 먹다가 하나가 돌아가셔도 모를만큼 감칠맛 짱이다.
돌돌말이 왕갈비
멍석처럼 돌돌말린 돼지 왕갈비는 1인분 200g에 11000원
값도 착하고 맛도 일품인 돼지 왕갈비는
적당하게 달콤한것이 입에 짝짝 붙는말이 실감난다
셋이서 4인분을 먹었는데 배 터져 사고 날뻔 했다.
반찬이 무한리필 되어서
장떡도 두접시 샐러드도 두접시...
노릿노릿구운 왕갈비
어찌나 양이 푸짐하던지 셋이서 포식을 했다
아이구..보통때 같으면
혼자서도 2인분 너끈히 처리하던 내 실력이
점점 요모양 요꼴로 줄어드는건 웬일일까?
여기저기서 축하전화 메세지 받느라고
안먹어도 배부른것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인가보다.
생일축하 해주신 블벗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백살까지 살겠습니다
고맙고도 고맙습니다
블벗님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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