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먹을 수록 옛것이 좋아지나 봅니다
전에 없이 우리가락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우리동네 가까운 곳에도 장구교실이 있건만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우리성당 다리아 자매가 다니고 있다는
신당1동 문화센타에 등록을 했지요
그후에 수산나도 합세하여
3명이 신나게 장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점점 배울수록 신명나는 장구입니다
사물놀이를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던게 후회막급입니다.
이렇게 멋있고 흥겨운 가락이
옛 선인들의 풍류를 한눈에 알아볼수있어 좋습니다.
난타공연이 그리 멋지고 재미있다는데
장구를 배우고 보니 사물놀이야말로
세계최고의 음악이지 싶습니다.
다리아나 수산나 우리셋은
그래도 성가대라도 오래해서인지
음악적인 이해가 빨라서인지
장구도 별 힘들이지 않고
너무 잘 쳐지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어쨌던 악보를 암송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과 엇박자로 칠때도 있지만..
눈치100단들...
아차~ 틀렸다 싶으면....
남들이 짜증 내기전에
언능언능 제 박자 따라잡아 버립니다^^
버선처럼 코가 오똑한
날렵한 덧버선을 신은 장구교실 싸부님~
사뿐사뿐 나비춤을 추면서
꽹과리를 두들기는 모습을 보면..
미치고 팔짤뛸 정도로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설명하는 시간에 남들이 수근수근 개별방송을 해도
얼굴한번 붉히지않고
언제나 만면에 웃음가득
이쁘면서도 친절하고
애교넘치는 싸부님이십니다.
40대 50대 60대 70대
나이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한동아리~
장구로 뭉쳐진 신당1동 장구팀입니다.
금호동성당의 수석 소프라노 장수산나여사 입니다.
수산나자매도 어느사이에 장구를 좋아하는
판소리 한마당에 매력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사뿐사뿐..나비처럼 팔랑대는
고전무용도 배우자고 난리입니다.
금호동 성당의 듀에또라고하면
수산나와 소피아이고
트리오라고 하면 마르시아와 셋이 합세하면
그 누구도 따라잡을수 없는
화려한 음악성을 자랑하게 됩니다~
(하하 너무 했다고 누가 딴지 걸면 어쩌지?)
상큼 발랄한 표정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수산나
배우겠다는 불타는 의지하나는 우등상 감입니다.
저 꽹과리도 배워야 하는데 말이지...
날렵한 버선발로 종횡무진 수강생들 사이를 누비는 선생님...
진도 아리랑의 흥겨운 가락에 모두들 어깨를 들석이게 됩니다.
3개월 회비 45000원
출석할때마다 인절미에 둥글레차와 커피가 반겨주고
돌아가며 간단한 간식을 가져와 오손도손 나누기도 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다리아자매님의 맥반석구이 계란이 간식으로 나왔지요
아이구...장구만 치면 두시간이 왜 이케 잘 가는지..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두시간이 ...
입장단 맞춰서 장구 두어번 두들겨 본것 같은데
시간이 순식간에 달아나 버리니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이거 원 한 다섯시간은 해야 직성이 풀릴것 같은데...
장구가 이리 재미있었는걸 왜 지금껏 모르고 살았는지..
늦게배운 도둑 날새는줄 모른다더니
제가 바로 그짝인 모양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스트레스 한방에 보내버릴
장구교실 최고 ~만만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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