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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지원이의 무한세계

꼼꼼 지원이의 작품세계!!

 

지원이가 미술시간에 만들어 온 작품...

스쿨버스에서 집으로 오는사이 바람이 불어 일부분이 떨어졌지만...

정성들여 만든것이 표시가 난다

 

지 고모를 닮아서 어찌나 샘이 많고 ...

인내심 많고 끈질기고..

여하튼 독종소리 듣는것 빼곤  지 고모랑 똑 같다.

 

 

하교 시간에 맞춰 스쿨버스 오는곳으로 마중을 가다보니..

저 만치서 가슴에 작품을 안고 살금살금 걸어오는게 보이는데...

아뿔싸...눈물을 쨀끔쨀끔흘리면서 오네?

앞집의 네들리는 한반인데 왜 빈손으로 오냐? 물으니..

지네 반에서 작품을 완성한 사람은 24명중에 저 밖에 없었다네?

 

 

검은색 나무 기둥에도 골고루 색을 다 입혔는데...

오는 동안 바람에 날아갔다고 울쌍이다.

세상에나...건드리기만해도 무너지는데 어찌 이리 얌전히 만들었을까?

 

 

밑에는 물까지 찰랑찰랑하게 부어서 가져오느라고 얼마나 애를 썻을까 싶다

할머니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이렇게 한쪽면에 입힌 것이 자꾸만 무너져서 속이 상해서 안울려고 해도 눈물이 나온다며....

 

 

마치 눈 결정체 처럼생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져 내리는 이 작품을 고 작은 고사리 손으로 워쩌케 만들었다냐???

신통 방통한것!!!

봄방학 끝나고 싸인해가는 성적표를 보니...수학만 B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지금 4학년인데 수학만 5학년걸 듣는다고 ..

아이구...한 학년 높이 들으니 이해가 안되고 말고...

그래도 수학빼곤 모조리 A 랑  A+ 을 받아오니 정말 대견한 손녀딸이다.

 

저녁이면 방바닥에 전기요 이부자리 깔아놓고 ...

할무이하고 잔다고 베게 두개 나란히 놓고 ...

흡사 신혼부부 이부자리처럼 펴 놓고 할무이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이쁜 손녀딸...

이제 며칠밤만 지나면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렇게 이쁜것들을 두고 어떻게 돌아서나 벌써부터 맘이 아프네..

 

지원아...할머니가 퍼뜩 갔다 올께

이사만 해 놓고 금방 돌아온단 말이야 알았지?

할머니 없는 동안도 공부 잘해서 올 A 받아오는거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