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원이 지원이는 한창 잘 먹어주는 나이다
그래도 준원이는 하이스쿨을 가고부터 몸매를 생각해서 덜 먹는 편이지만
이제 4학년인 지원이는 보는대로 먹고싶어하고 생각나는것 적어주면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래도 안먹는것 보담은 잘 먹는게 났다고...
먹고죽은 짐승은 때깔부터 다르다고 하지를 않던가?
씨에틀의 jj님께 배운 군만두 한판을 만들었더니 초장에 휘딱 먹어 치우더라 ^^*
동그란 만두피 보다는 사각 만두피가 만들기가 쉬워서 만들어 봤는데 계란칠을 하구선 반접어 손바닥으로 꾹 눌러주기만하면 완성이다.
아래는 우리식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돼지고기 육전이다
반죽이 겨우 묻을 정도로 되게해서 부쳐좋으면 쫄깃하면서도 바삭하여 참 맛있다
지금은 시동생 3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그 옛날 2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형제 5가족이 모이면 30명이 넘는 대가족이라 돼지고기전을 20근을 부쳐도 모자랄만큼 인기 품목이었다
어쩌다 제수음식으로 부침개를 해 놓으면 어떤이들은 결혼식 치르는줄 알 정도로 음식을 많이한 큰손이 바로 나 였다
제사 모시고 돌아갈때는 꾸러미 꾸러미 이고 지고 가야할 정도로 싸서 보냈는데 그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네
돼지고기전은...
기름기 없는 볼기살로...여기서는 맥시칸 마켓에서 5파운드를 사가지고 왔다
두께는 7미리정도...약간 두껍게 썰은게 씹히는 맛도 있고 양념이 베면 맛이 좋다.
양념은 소금 후추 설탕 마늘 생강 그리고 양념이 섞일정도의 정종이나 맛술이 있으면 된다.
설탕을 불고기처럼 달지않게 1파운드에 어른수저로 1큰술 수북 넣으면 적당하다
조물조물 무쳐서 한시간쯤 두었다가 밀가루 묻혀서 되직한 반죽에다 노릇하게 구워주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다.
우리 아이들은 들며 날며 굽는 족족 다 먹어 버리고 5파운드중 한접시만 남았다.
엘진에서도 5파운드 구워놓고 왔는데 아들이 다이어트고 뭐고 돼지고기전을 보면 참을수없는 충동에 괴롭다고 한다
노릇하고 바삭한 돼지고기전...
맥시칸 마켓 알만도에서 4불어치 2파운드를 연습으로 사가지고 와 봤는데...
기름도 깨끗이 제거하고 손질이 잘되있어서 소금 후추 뿌려 구웠더니 아이들이 너무 맛 있다고 좋아한다.
우리집 식구들은 몬도가네인가 이렇게 남들이 잘 안먹는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퇴근하고 늦게 돌아온 큰며느리가 제일 좋아해서 먹고 남은것은
일요일 근무 도시락으로 싸 가지고 가서 직장에서도 대 인기를 끌었단다.
언제 맥시칸 마켓에가서 한 20파운드만 사면 식구들이 포식을 할것같다.
노릇 노릇....
곱창에서 흘러나온 국물이 쫄아서 나는 냄새...
아이들이 못 참겠다고 젓가락을 들고 달려들게 만드는 곱장소금구이~!!!
가위로 자르는대로 넝큼넝큼 주워먹는 맛있는....
질기지도 않고 적당하게 씹히는 맛...아흐.....더 먹고시퍼라...
네이퍼빌에선 맥시칸 마켓이 어디에 있는줄을 알아야지
돼지머리에서부터 간 염통 족발...없는게 없는 맥시칸마켓 알만도...엘진에 가면 있다.
상큼한 파무침과 함께라면...곱창 컴온!!!
바삭바삭 달콤한 누룽지튀김.
아이들 간식으로 그저 그만이다.
유리 외할머니가 한보따리 가져다 주셔서 누룽지튀김으로 잘 먹고있다.
시카고의 유명한 일식집 미도리에서는 누룽지가 서비스로 꼭 나간다고 하시면서 중국산이 아닌 미도리 자체에서 가마솥에 직접 만든 누룽지란다
팔팔 끓는 물에 누룽지 한웅큼을 넣어 적당하게 끓이면 맛있는 누룽지가 된다.
하루종일...
있는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만드는게 내가 제일 행복한 때이다
오늘은 또 무엇을 만들어 줄까???
오랫만에 피짜나 한판 구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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