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맨하탄에서 딸의 렛슨이 있다기에 함께 따라 나섰습니다.
거의 일년만에 맨하탄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델라웨어나 시카고와는 달리
맨하탄은 언제나 길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로 활기있게 보여서 좋았어요
이른봄 차거운 바람속에서도 강변을 따라 죠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송아지만큼이나 큰 개나 쥐방울만한 강아지를 끌고 산보하는 사람들도 마주하게되고...
유모차를 밀고 한가하게 공원을 오가는 베이비시터들과도 마주하게되고..
길거리 곳곳에 핫덕파는 손수레를 마주쳐도 반가운것이...
나도 뉴요커처럼 살고싶은건가봐!!!
모든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 메트로폴리탄!!!
언젠가 메트의 무대를 밟고야 말리라는 야무진 꿈들이 성악도들의 꿈일진데 산너머 그 곳이 아닌 맨하탄 한복판에 우뚝 서있는 ...
메트로폴리탄아 조금만 기다려다오...우리딸이 지금 너를 만나기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단다!!!
문앞에 먼저 줄 서있는 사람이 임자!!!
맞아...메트는 역시 울 딸의 것이여!!!
광장의 분수대에서 낮은 물 줄기가 봄을 환영하듯 춤을 추고....
주위의 웅장한 건물들도 흐린 하늘아래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메트로폴리탄의 광장은 한산하기 짝이없고..
혹시나 소피아가 뜬다고 ....폴리스들이 보행자 차단을 하고 있는건 아닌감? ㅎㅎㅎ
점심 시간이라서인지 줄리아드 쪽에서 삼삼오오 짝을지어 나오는 사람들...
그 유명한 줄리아드의 하얀색 건물이 길게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아 내가간다!!!
머리를 질끈 동여맨 대한의 딸 서연준!!!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건물이 메트와 대각선으로 붙어있습니다.
아이구...언젠가는 뉴욕필과의 협연도 해야하는건데...
평생의 소원은 언제쯤 이루어질런지???
분수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고있는 멋쟁이 뉴요커입니다.
어디서든지 책을 읽고있는 모양을 보면 너무 고상해 보이지 않나요?
사진에 보이는 경비 아저씨...
제가 삼각대 세우니까 쫒아와서 말립니다.빨리 삼각대 접으라구요
왜 그러냐고 이곳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냐고 물었더니만...
그냥 찍는거는 얼마던지 찍어도 좋은데 일단....삼각대를 펴면 프로로 보기 때문에 퍼밋을 받아야 한답니다
그거 퍼밋 받을려면 시간걸리고 돈도 들도 하니 그냥 삼각대를 접는게 편하지 않겠냐고...
암튼 친절한 경비 아저씨 입니다.
아저씨 땡큐입니다 ^^*
맨하탄 같이 주거공간이 협소한곳에...
dog 와의 동침...아이구,,,저는 노 땡큐입니다. 하하하
메트의 옆골목으로 나오니 법대 건물이 마주 보입니다.
이렇게 비싼 금싸라기땅에다 세운 로스쿨은 또 얼마나 많은 등록금으로 운영되고 있을지....
아이구...로스쿨 운영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소피아입니다,^^*
암스테르담 가로 나가는 골목길...
커다란 천막을 둘러지고..무슨 아트 전시회를 열고있다고 한국인 아가씨가 팜프렛을 주네요
또 어느때는 이곳에서 써커스공연을 할때도 있다고 하네요.
이곳의 거리에선 노숙자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나같이 자그만 손수레에다 올망 졸망 보따리들을 싣고...
암스테르담가를 잇는 끝없는 건물들이 줄을서있어요
으리으리한 신축 건물들과 낡은 5층짜리 벽돌 건물들이 공존하는곳 맨하탄...
아르마니와 보석으로 치장하고 벤츠를 모는 부유층과 손수레에 살림살이를 싣고 떠 다니는 노숙자들의 천국 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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