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목요일에 네이퍼빌로 내려오니
때 마침 지원이의 학교를 개방하는 날이라고 해서 저녁시간에 할머니랑 같이가자고 하네요
작년에도 한번인가 학교 겉 모습만 보았던 터라 미국학교는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퇴근하고 집에 막 돌아온 며늘아이랑 세식구가 학교를 찾았답니다.
미국의 학교가 그렇하듯이...
별 특색이 없는2층 건물이었어요
이 사진은 금요일날...
지원이가 아트클래스가 있는 날이라 애비가 데릴러 가야 한데서
학교전경을 좀 찍어다 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한국과 달라 좋은것은 ...
어떤 학교건 간에 주차장이 넓다는게 마음에 쏙 들지요.
목요일 밤 7시...
학교를 찾아 복도를 들어서니....
아름답게 환경미화(?) 를 해 놓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이 다 자랐기에 초등학교랑은 별 인연이 없지만...
우리 준원이 계성학교 다닐때 봄 가을로 학교에 가보았기로...
대체적으로....
학교는 미국이던 한국이던 비슷하리라 생각한것이 완전이 빵점짜리 생각이었네요.
이 앙징맞은 그림은 킨더가튼 꼬맹이들의 그림이얘요
세상에...우리 손주들 유치원 다닐때는 개발괘발 그려온것들이.. 토끼인지 강아지인지
닭인지 비둘기인지 분간도 안되었었는데.....
어쩌면 미국의 유치원 어린이들은 이렇게 아름답게 정성 들여서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했는지...
아이구...교육의 질과 차원을 확연히 느끼게 되네요
음매 기죽어!!!입니다.
유치원생 작품이라니 놀라서 후닥닥 기념사진도 찍었네요.
보세요!!
킨더가튼 꼬맹이들의 스노우맨 그림이라고....
어쩌면 이리도 귀엽게 그렸는지...
아이고...꼬맹이들의 통통하고 발그스럼한 두 볼이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우리 지원이와 며느리 베로니카!!!
앞집에 살고있는 러시아처자!!!
우리 지원이와 한반이고 바로 길 건너 앞집에 살기에
등 하교때는 언제나 같이 움직이는... 베스트 프렌드인 나탈리입니다.
제가 나탈리라고 쓰니까 네를리라고 정정해주네요.
맨날 우리집에 놀러오던 네를리도 학교에서 만나니까 엄청 반갑데요.
이 네를리야 말로 작년 7월에 봤을때만 해도 야리야리 한게 인형처럼 예뻤었는데...
아이고야...5개월만에 다시보는 네를리 열살이나 더 먹은 것처럼 얼굴이 변해있었어요
원씨야...남들 한살 먹는 동안 네를리는 곱배기로 나이를 먹는건가???
언제나 어린애 같은 얼굴인 우리 지원이가 오늘만큼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모두들 쌍가플에 오똑한 코를 자랑하는데...
우리 지원이야 말로 독야청청 ...
길게 찢어진 눈하며 납짝한 코 를 가졌으니....
학교 어느 구석쟁이에 있어도 단연 돋 보이더라.....
그 말입니다 하하하
복도와 로비에는 시간 맞춰 몰려든 패밀리들이 흡사 시장 바닥을 연상케 하네요
제 각각 멋진 스타일을 뽐내며 자녀들의 손을 잡고 희희낙낙 하는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모두들 자녀들이 이끄는데로 ....
오늘 만큼은 아이들이 주인공이라 이끄는데로 쭐레쭐레 따라 댕깁니다.
밤중에 만나는 올빼미 그림...
아니...부엉이 인가도 모르겠네
공 들여 색칠했을 귀염둥이들이 상기 되어 웃음이 납니다.
이곳은 평소에 아이들이 흘리고 간 물건들을 모아 놓은 곳이예요
누구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잊어버린 물건은 외투에서부터 티셔츠...
바지에다 남방셔츠...
그리고 모자 가방 등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투나 모자 가방은 그렇다치고
청바지는 벗어놓고 팬티 바람으로 그냥 집으로 간건 아니겠지 설마???
한국에서도 잊어버린 물건에 이름표를 보고 찾아 가라면 제꺼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고 해서 웃은적이 있는데...
아이구...미국땅도 불경기가 심하다는데
이렇게 학교에다 흘리고 다니면 어쩐디야 시방!!!
모자들이 애처롭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거..아무도 안찾아가면 우짜는겨 시방???
잊어버린 옷가지들 때문에 신경이 마구 쓰입니다.
얘들아 ...
다음부터 자기 물건 꼭꼭 챙겨서 잊어먹지 말그라 알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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