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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조이의 미쿡 학교 생활

Homecoming Dance Party

 

 

 

미국에서 고딩이 되면 중요하고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등학교의 Homecoming(홈커밍)

댄스 파티가 열리는데요,

 

자, 거럼...

하이스쿨에 입학하고 두어달이 지났는데요,

한국과 다른 것이 하나 있는데...

모든 학년이 참석하는 댄스 파티입니다.

 

뭐, 만약 데이트가 대학생이라면 21살 까지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규모가 엄청 크고 하이스쿨 학생들한텐 엄청 중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Prom Night (프롬 나잇 : 고교 졸업 댄스파티)이랑 풋볼 게임 다음으로...

 

댄스파티에 참가할 우리 모두는 시작인 7시부터 끝나는 10시까지...

이런 홈커밍이나 프롬 나잇을 가면 모두들 다 신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상 굳이 신사복을 입진 않아도 됩니다.

뭐, 신사복을 입으면 검은 청바지를 입고 간 것 보단 훨씬 좋아 보이겠지만요.

 

홈커밍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가장 큰 곳에서 여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필드 하우스, 대략 2차 체육실? 에서 했고요.

 

프롬 나잇은 학교에서 하는 곳도 있겠지만

호텔에서 열거나 아니면 더욱 더 멋진 곳에서 열기도 합니다.

 

앞에서 말했 듯이 홈커밍 참가 대상들은 전체 학년이고요,

프롬 나잇은 Senior들 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남녀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다 어울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갈리는 편이 많습니다. 

그렇게 함께 모인 우리는 천지가 진동할만큼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놓고

죽어라고 댄스만 했습니다.

모든 걸 하얗게 태워버렸다. . .

  

Homecoming은 사실상 재미이기도 하지만

친구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경우입니다.

사실상 저는 홈커밍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하도 생쑈를 하면서 부탁해서 그냥 따라갔답니다.

 

난생 처음 가는 굉장한 규모의 댄스파티라서

저는 그냥 아빠의 와이셔츠, 정장 바지, 넥타이

그리고 가죽 재킷을 입고 갔습니다.

만약에 댄스파티 도중에 재킷 때문에 덥다고

아무 데다가 벗어 놔둘 경우엔

잃어버리는 일이 많아서 선생님들이

우리들의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도 있습니다.

  

홈커밍을 가기전에 원래 친구들이랑 같이 레스토랑을 가는데

비쌀 수도 있으니 돈은 넉넉히 가져가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저는 한 $30 정도 챙겨갔습니다. 

 

제 그룹 같은 경우는 집 앞에 있는 Houlihan's 를 갔는데,

저도 사실상 이런곳이 처음인지라 대충 살펴보니

스테이크, 해산물, 그리고 이탈리안 음식을 서빙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긴 뭐를 고르느냐에 따라 비싸요;;;

들어갔을 때 학생들도 많이 왔던 걸 보니,

청소년들에게도 인기가 꽤 많은 것 같네요 ^^;;;

 

값은 뭐 9명이 가서 기준으로 $18 정도인데..

Nick이랑 저는 안 먹고  음식값 107내고 팁 20%, $21을 내고 파티장으로 갔습니다.

레스토랑은 무조건 더치페입니다. 

 

우리에게 서빙하던 웨이트레스는

우리가 팁 계산할 때 계속 우리를 쳐다보던데

그냥 $1만 남기고 도망가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

 

참고: 제가 학교 이야기를 하다보면

 Nick 얘기가 많이 나올 텐데

8학년 때부터 친구인 좋은 아입니다.

그런데 뭐 말할 때 R발음이 잘 안 되서...

풉ㅋㅋㅋ 우왕 ㅋ 굳 ㅋㅋ 발음 쥑인다

ㅋㅋㅋ하고 꼭 한대 맞죠, 저는.

 

그리고 저는...

저의 좋은 친구 Nick 덕에 용기를 내서

또 다른 여친 Zerah Pierce (제라 피어스) 가 생겼다는

뷰티풀 판타스틱 스토리가 전해지는데...

                                                    

 

학교마다 다르지만 제가 다니는 와반지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어떤 여학생은 어디서 술 마시고 와서

바닥에 뻗어버리는 바람에 앰뷸런스 뜨고

잇따라 누가 풋볼 필드에다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10시가 넘어서도 계속 연기가 나고...

하여간 이런 불상사가 생기긴 했지만

홈커밍은 여러 번 하는 거니까 되도록 참석하는 게 좋습니다.

 

홈커밍이 끝났다고 우리 학생들의 파티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그럼 이제 또 After Party가 있는데,

이건 그룹 끼리 또 따로 따로 노는데요,

 

대부분이 영화관을 가거나 아니면

 한 친구의 집에 가서 파티를 합니다.

제 그룹은 안 했어요 ㅠㅠ

그러다가 또 Turnabout(턴어바웃)...

이건 한국에서 화이트 데이가 있듯이

여자가 남자에게 댄스파티를 신청하는 겁니다.

우리 와반지 하이스쿨은 턴어바웃이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