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3월 1일
대한민국 국경일에 우리 준원이가 태어났어요.
몇십년 만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고
온 식구들이 마음이 부풀어 각가지 선물이 산더미 같이 쌓이고
삼촌은 미국에서 고모는 이태리에서 옷이며 신발이며 얼마나 사 보내는지
미쳐 서울에선 애기옷을 사 입힐 틈이 없었답니다.
사람들은 모두들 명품 명품 하는데...
역시 아이들 옷도 조금 유명한 상품들은 몇대를 내리 입혀도
모양이 뒤떨어 지거나 옷이 낡아서 못 입거나 하는 일이 없더라구요
우리 준원이가 태어나서 입던옷 1999년생 유나가 물려입고
이제...이 옷들이 민서에게 차례가 돌아왔어요.
이번에 시카고로 데려 오면서 옛날 우리 준원이가 입던 옷가지들을 같이 가지고 왔답니다.
신발도 이태리에서 사 신긴거라 바닥도 모두 가죽이고 적당히 닳아 신기기도 편안하고...
이렇게 대물림해서 입힐수 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몰라요
우리 준원이도 이 옷들을 보고 어찌나 반가워 하는지..
옷 속에 모든 추억의 향기가 젖어 있어서일까요?
너무 귀여운 짐보리 멜빵 청바지...
이걸 입고 아장 아장 걷던 우리 준원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이구 ...지금은 키 172 지 애비만큼 키가 훌쩍자란 귀공자 이건만
이런옷을 걸쳤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니...
이태리에 가서 사 신은 신발...
칼라풀 하기도 하지만..이태리 신발은 발이 편해서 너무 좋아요.;
이런 신발들 사 놓으면 몇달 못가서 발이 훌쩍 커 버리니
안버리고 모아 두었더니 유나에서 민서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오네요
앙징맞은 반바지는 까샤렐 것인데...
밀라노 있을때 쇼우 윈도우에 걸린게 너무 이뻐서 제가 산거예요.
아직도 금방 바느질을 한것처럼 새것 같아요.
같은 까샤렐 제품의 반바지...
어쩌면 이렇게 예쁜지 입히면 진짜 귀여워요
아직은 민서 한테 약간 크지만
시카고에서 6월 20일 까지 있을 예정이라 싸들고 왔답니다,
지난겨울 민서가 잘 입었던 겨울 코트입니다
집을 이사 하면서 아이들 어렸을때 옷들을 보관해둔게 몇박스나 되더라구요
그래 전부 드라이클리닝을 해서 유리네로 민서네로 부쳐 줬더니만
지난 겨울 아주 요긴히 잘 입혔다고 하더라구요
오일릴리 제품인 꽃무늬 브라우스는
남자아이가 입어도 예쁘고
여자 아이는 더욱 예쁘고 귀여워요
같은 오일릴리 제품인 쟘바예요.
안은 타올지 같은걸도 되어서 아주 따뜻하고
피부 트러블이 있는 아기들에겐 안성맟춤이죠.
아이구,,,이런걸 우리 준원이가 입었던 시절이 다 있으니....
지금은 훌쩍커서 장가를 가도 될놈인데....
이렇게 형제끼리 사촌끼리 대 물림해서 입을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이 옷들은깨끝하게 입히다가...
나중에 .우리 유나가 시집가서 애기를 낳을때 까지
잘 보관 했다가 물려 주려고 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입던 귀중한 물건이라
헌옷가지 한가지도 버리지 않고 모아 둔것이
나중에는 큰 기념이 되리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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