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편지를 보고 혼자보기 아까워 퍼다놨네요*이해를 돕기 위해 한마디 첨가
*이종사촌언니는 경희대간호대학출신 현제달라스거주 불광동언니의장녀*
*chiara 또는글라라 = 줄리안/민서애미 =서연준은 장소피아의 딸 현재 뉴저지 거주*
이 두사람이 몇십년만에 소피아의 블로그에서 e mail.상봉해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 입니당^^*
2009년 2월 6일 (금) 오후 3:43, Insook Lee <dallasinsook@yahoo.com>님의 말:
이종사촌 인숙이 언니의 궁금증
줄리안이 애미야.폐렴과 중이염을 우습게 보면 안된대이이럴때는 줄리안이 데리고 잠만 계속 자는기라.감기는 옮겨줘야 낫는데 ,무조건 아무한테나 옮겨줬부리라,그리고 "치아라" (chiara)가 무슨 뜻이고?나는
궁금한거는 못 참는데이,
뭘 치운단 말이고? 신랑을 치울리는 없고,,,,,,?신랑 치우면 안 된대이~~~이 글씨를 쓴 후에는 이모 블로그에 가서 오래만에 댓글을 달을라고 그런다,아이고 이모는 뭐를 그리 많이 만들고 바쁘신지 내가 매일 매일 들어가 본다,하도 글을 재미있게 쓰셔서 따라 해 볼라고 해도 도저히 시간이 없다아이가,굴 짬뽕 해 먹은거 나중에 들통나면 뼈도 못 추리겠제?이실 직고 하고 덕분에 감기가 나았다고 아뢰어 바치고,,,,,,또 뭐든지 만들어 먹을거 있으면 내가 바로 원숭이띠 아이가?이모도 못 말리지만 나도 못 말린대이~~~따라서 하는데는 내가 일등이라카이,,,,,약 먹고 얼릉얼릉 감기 낫그래이~~~그라몬 잘 있그래이~~~~언냐가~~~
(chiara) 연준이의 답장
언니~
우리가 이게 다 외가에서 받은 핏줄때문인지...언니도 정말 한칼 하는데..언니도 너무 웃긴다 ㅎㅎㅎㅎ글쎼말야,중이염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엄마도 그러던데..
내가 무슨 전쟁고아도 아니고 코를 줄줄 흘리고 다닐순 없쟎아.
나이라도 어리면 괜챦지 나이도 낼모레면 마흔인데 코 흘리고 다니면 그건 거의 미쳤다고 봐야지.
그래서 코를 팽 풀면 귀에서 삐익~~ 소리가 나는거야.
아,살살 풀면 코가 찔찔 나오고ㅡ쎄게 풀면 귀에서 소리나고..아이고 환장하겠다니깐
내가 밀라노 있을때도 한국성당은 대구교구 신부님들 이라서
나보고 "끼아라" 라고 부르는 대신에 "치아라마" 로 불럿는데..
chiara 는 이태리 성녀이름인데 한국에서는 글라라 라고 하고 이태리에서는 끼아라 라고 하고,미국에서는 클레어 정도 될거야. 내가 밀라노서 사용하던 이름인데 그냥 아이디로 되어버렸어.이태리 사람들은 정말 영어도 잘 모르고,완전 유럽사람들이라 발음이 정말 이상하거덩.
Suh, Yeon June 이라고 표기해 놓으면 "쑥 예온 유네" 라고 하기 떄문에
따로 이태리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어디 콩쿨 나가도 호명할때 날 부르는지 딴 사람을 부르는지도 맨날 못 알아듣고..
그리고 이태리 사람들은 아주 순박해.
내가 한 7년 사니까 이태리어를 아주 잘 말했었거덩.
한번은 다른 도시로 콩쿨을 하러 가방 싸들고 보따리 장사처럼 해가지고 기차역에 내렸는데,
길을 모르겟는거야,그래서 지나가는 이태리 할아버지를 붙잡아서 콩쿨 장소 주소를 주면서
어떻게 찾아가야되는지 물으니까 나만 빤히 쳐다보고 대답을 안하네..
몇번을 물으니까 한다는 말이.
"나, 니네 나라 말 못 하거덩" 하는거야..나 원참.
그래서 다시 한번 잘 들어보라고 나 지금 이태리 말로 하고 있는거라고 하니까 그제서야"아..정말 우리나라 말이네..
.아이고,동네사람들 여좀 와보소,이 동양여자가 이태리말을 워쩌코롬 이리 잘한다요"하면서
온 동네방네 사람들 다 불러놓고 나보고 또 말해보라고 시키더라고..아이고 참 미치고 팔짝뛴다니께..
Ch 발음이 된 소리가 나기 때문에 "끄" 발음이 나거덩.이것때문에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지.한국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조치호" 선생님이 있거덩,유럽에서 연주를 하시는데Ch 가 이태리 에서는 "끄"로 독일에서는 "흐"로 프랑스에서는 "쇼" 로 발음되쟎어.이태리에 가니까 "Mr.Cho, Chi Ho"를 부르는데 "꼬끼오" (이태리에서 H는 묵음이야)독일가니까 "호히호"로 프랑스 가니까 "쇼쉬오"로 부르더라나..끼아라 뜻은 "밝다" 라는 뜻도 있고 끼아라 성녀는 성 프란치스코와 플라토닉 러브라고나 할까,
성령안에서 사랑하는 사이였고...이태리의 아씨시 라는 도시에 가면 성녀 끼아라 성당도 있고,
이태리에서는 흔한 이름이야.
결혼할땐 눈이 멀어서 신랑이 젤 잘나 보여서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착한건 정말 말할수 없이 착한데...돈 버는 재주가 없어서리..
엄마 블로그에 보니까 엄마 아파트에 30대 멋진 총각이 벤츠인지 렉서스인지 주차해놨더라고 해놨더구만,아니 30대 잘난 넘이 돈까정 많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엎친데 덮친격이 아니겠어.아니,그런 넘들은 왜 하나도 안보이고 돈 없는 신랑만 후광이 번쩍번쩍하면서 내 눈에 들었는지 원.하기야 그런 "엄친아"들이 날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에구..내 팔자려니 하고...오늘 신랑오니까 또 뭐 맛있는거나 해줘야겠다.그럼 궁금증 풀렸지?나중에 봐.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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