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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1엄마~~~나 주역 먹었어! 2.내 그럴줄 알았지!!!

2005년 11월 13일

엄마..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덕분으로 드디어 제가 한 칼 뽑았읍니다.

방금 전화를 받았는데,내년 3월 18일에 있을 "사랑의 묘약" 오페라의

주연으로 발탁되었읍니다.

우선 우리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주위분들의 기도 덕분에 이렇게 힘을 얻게 되었으니,여러분 모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바쁘신 와중에 저 때문에 뉴저지 안쪽까지 데려다 주신 준범씨,

정말 감사드립니다...복 받으실거예요~~

 

아....이제 리허설 다닐라면 진짜 차를 사야하는데,

차 사러 갈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제가 이렇게 투정을 하니까 돈 없어서 못 사는 사람 염장을 지른다는

분도 계시던데..죄송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저 "총명탕"  지어 주세요..

가사를 잘 외우려면 역시 총명탕이 최고죠!

이 와중에도 아버지 한의원 선전 해주는 센스!

 

넘 기쁜데,살짝 어리버리 한것이...이게 꿈은 아니겠죠?

이번에는 New Jersey State Opera 와 하지만

언젠가는 MET에 서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봅니다.

맘 속으로 오랫동안 칼을 갈아서,칼 자루 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칼자루가 힘을 써주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제가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 만들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도 부탁드립니다.

 

서 연준 드림

 

chi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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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엄마,나 주역 먹었어~~ 관련제목검색
  2005년 11월 16일 수요일, 오후 16시 42분 35초 +0900
 
  "언제나그자리에" <sopia1945@hanmail.net> 추가

Dear Chiara,

 

정말 축하해!

내 그럴 줄 알았지!  키아라(나는 이탈리아식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더라)가 언젠가 큰 일을 저지를 줄 알았지...  내가 이래서 그런 사람들과 미리 미리 얼굴 도장 찍어놓는다니까...그 전에 내가 키아라 묵주 선물 준적 있는거 기억하지?

나는 음악은 잘 못하지만, 사람은 잘 알아보거든.  키아라 덕분에 우리 공동체와 우리 음악회도 한 단계 업그레드 되었네.  이제 우리 음악회도 출연진 선정할 때 목에 힘좀 넣게 생겼다!!

 

나는 지난 한주일 동안 중국에 다녀왔지.  갑자기 북한 관리들과 회합이 있어서...어제 월요일 저녁에 뉴욕에 돌아와서 소식을 들었어.  너무 기뻐.

 

나는 중국에 가서도 엄청 바쁘더라도 키아라 메일만은 끝까지 다 읽는데 (혼자서 킥킥거리며), 너무 재미있고 읽을 때마다 감탄해.  '어떻게 그렇게 바쁜 사람이 긴 글을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 언제든지 훌륭한 소설가로 전향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  그리고 그 정성.  나는 답장 한번 쓰기도 어려운데....

 

이제 그 비밀을 알았지.  바로 키아라가 어머님의 재능을 이어받았더구먼...  어머님의 메일은 키아라 보다 한 수 위이시더라...

 

나는 지난 번 키아라 어머님 생신 날 전화 한 통화 한 대가를 너무 많이 받았네.  첫째, 어머님의 메일 리스트에 올라 가는 영광이고, 두 번째, 그 유명한 어머님의 (CNN 시청자보다 더 많은 애독자가 있는...) 사이버 뉴스란에 내 이름이 여러번 등장하는 영광...  세 번째, 어머님의 기도 리스트에 올라 있는 그 많은 훌륭하신 분들과 훌륭하신 신부님들 이름 사이에 내 이름도 끼게 되었다는 것...

 

고마워!  키아라 덕분에....  훌륭하신 어머님도 만나 뵙고 싶고.

 

음악회날 만나 볼 것을 기대하며, 정말 축하해!  그리고 자랑스러워!!

 

맨하탄 성당의 김프란치스코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