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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Primadonna Yeonjune-Suh

죄송해요 여러분

                                                      2005년 11월 2일

존경하는 여러분 !!!!

죄송 합니다.^^

 

오자 투성이 메일 읽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죠?

늙으면 죽어야 한다던 말도 있던데...

이제 소피아도 늙어서  죽을때가 가까워 졌나 봐요

 

머리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어째서 제 손가락은 이해를 못하고 제맘대로 놀아 나는지 원!!!

이제..고물이 다 된 모양인가봐요

입력을  제대로  못하는 걸로 봐서 좀더 똑똑하고 엎그레이드 된  new 손가락으로 

교체를 한다면 얼마나 비용이 들까 ?

아무래도  3년 넘어 부운 곗돈이라도 타야 할것 같습니다.^^

 

딸과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

" 보낸 편지 확인 해보니 오자 투성이야  나도 이제 죽을  때가 된건가봐"

이런말 했다가  진짜 엠브란스 부를뻔 했답니다.

그말을 듣고서 우리 손녀딸 유나가  글쎄!!!

그냥 뒤로 넘어간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전에 그랬다네요

지가  나중에 시집가서 애기 낳으면 봐준다  그랬다고....

그래놓고 할머니는  약속도 안지키고 왜 죽는단소리  하느냐고...

세상에...나딩굴고 울고 불고 하는바람에   우리딸 연준이와 저는

진짜로 시껍먹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죽는것도  제명대로  못 죽지 싶어 지내요.

 

그건 그렇다 치고...

오자에 대한 핑게를 대자하면...

 

이처럼 이해 불가능한 편지를 보낸것으도

사실은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시험해 보기위한.....^^

네...아무리 변명해 봤자 거짓말이란게 분명하죠?

네.. 그렇담...이번에 는 컴퓨터에게 책임 전가를 해봅니다.

 

진짜예요

이 컴퓨터 ...제가 전에도 누차 말씀 드렸죠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그만...

이젠 진짜로 회생불능인가 봐요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죠?  백약이 무효라고...

안그랬음...

심심해서 할일없는 저는 수백통의 무차별 메일로 여러분의 눈을

어지렵혔을께 분명 할테니까요^^

이젠 ...

마지막으로 버리기 아까우니 한약으로 한번 고쳐볼려고

우리 남편 요한씨께 s.o.s.를 보내 놨습니다.

 

네...아마 내일  모레 쯤이면 요한씨의 비장의 조제약이 도착할께고

제  아무리 악성고질 바이러스라도 한방에 날려 보내 주겠다고

탕.탕.치는 큰소리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아마 컴퓨터가 완치되고나면..

두번 다시 오타없는 산뜻한 메일을 보내드릴것을 굳게 약속 드리며*^^*

 

보잘것 없는 소피아를 위해 미사중에 기억해 주신 

뉴욕의 맨하탄 성당 김기수 프란치스코  주임 신부님과

앤서린에 이쁜 목소리 남겨주신  장 아무개 아녜스씨와

축하 메일을 보내주신 산자락 그리고 백선영 씨

그리고 우리 딸 연준이 친구들 and 내 동창생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말 딸을 잘못낳아서 여러분들께  합동 으로다 피해를 입히는것 같네요

우리 엄마 생신이니까 모두들 축하 해내라~~~~~

뭐 그런말로다 생떼를 쓴거같아서요

전 사실 입도 뻥끗 안했는데  수십통의 메일에 �아져 들어와 엄청 놀랬구요...

진짜로 말하자면... 엄청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네...

여러분들도 연준이 같은 딸 키워 보시면 다 ~~~아시게 될꺼예요^^

 

전 사실 이렇게 딸을 키운건 아닌데

그렇다고 다 큰딸을  야단칠수도 없고 해서...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잖아요?

사랑이 부족해서  이렇게 시키지도 않는 일 하나 싶어

앞으로는 더욱 더욱 사랑 하기로 작정 했답니다.^^*

 

네...이러한 관계상 여러분 께서는 사랑이 부족한 연준이에게

이전보다 열배 백배 아니 우리 유나가 잘 쓰는 *무한만배?*로

사랑을 쏟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연준이가 늘 말해와서 알잖아요?

자기가 성공해서 메트로폴리탄을 휘여잡으면

 전세 비행기에 엄마친구들 금호동 동네 아줌마들 성당  성가대 식구들  그리

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 한분도 안빼놓고 세계일주 여행에 

보너스로  달나라 별나라 까지 다~~~~ 구경 시켜주신다고 약속 드렸잖아요?

여러분들도 달나라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포트리 사는 서연준이 잘되거라 꼭 빌어주세요^^

 

네...쓰잘데기 없는 글월 올리자니 벌써 밤이 깊었습니다.

깊은밤 포근한 솜이불 속에서 고운 꾸시기 바라며

다시 문안 드릴때 까지 건강하십시요

 

시카고 clover hill 에서 장소피아가 올립니다...

 

*제가 받은 생일 선물에 대해서 궁금 하시거나 의문나는점이 있으시면

한국 00700 1 847-931-9377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딸 서연준이로부터  엄마 생일에 관한 메일을 받으신분

전달로 제게 좀 보내주세요

혼좀 내줄께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