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New York

타임스퀘어 레스토랑 마리노 2023.4.16일

Da Marino NYC
Italian restaurant.
220 W 49th St, New York,
NY 10019.

뮤지컬 CHICAGO를 공연하는 극장 Ambassador Theatre를
마주 보며 지하에 자리한
Da Marino Italian restaurant 은 지난번 클림트를 관람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차이나타운의 딤섬집과 리틀 이태리를 방문하느라 오래 걷느라고 우리 모녀가불 편 했으리라고 짐작한 사위가 앰배세더 극장 최 근접 거리의 유명 레스토랑을 인터넷서핑으로 발견한 곳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층계옆 도로변에 두 명이 앉을 만한 테이블 2개가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고
현관 입구 아취가 미술관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구 초입 오른쪽으로 칵테일 바가 길게 자리하고 있었고 좁은 실내는 4인용과 2인용 테이블들이 빈자리 없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천정을 장식한 오색빛 전구와 샨데리아가 눈부시고
벽면을 장식한 프레스코와
예술품들은 흡사 유명한 작가들의 미술품 전시회를 보는 듯
흡사.. 유럽 황실 저명인사들을 환영하는 접견실을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 세월 이탈리안 음식장인의
특출하고 뛰어난 솜씨로 입맛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극찬을 받으며 명맥을 이어 온 레스토랑 마리오..

그 명성만큼 넓지 않은 실내는
이탈리아 도시를 묘사한
벽면의 프레스코화도 경의롭고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요즘세대
그 어떤 유명 코디네이터 라도  
이토록 아기자기한 걸출한 작품들로 아름답고 로맨틱하게..
격조 높고 품위 있게 꾸며내지 못할 것 같았다..

테이블마다 빨간 테이블보 위에
새하얀 식탁보를 씌운 것이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여서 우리 식구는 갑자기 중세 왕조시대 상류사회로 입성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런치메뉴로는..
오랜 이태리 유학으로 이태리 음식문화에 일가견이 있는 딸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대신 주문해 주었다.

식사가 나올 동안  렌틸콩과 함께 나온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빵이 아침식사를 거른 입맛을 잡아당긴다.

앤디는 생선요리
나는 토마토소스 봉골레 파스타
딸은 맑은 치킨습에 담긴 라비올리를 주문하고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바삭한 깔라마리 튀김 1 접시를
시켜놓고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니
이일을 어쩌면 좋아?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깔끔한  마무리는 에스프레쏘
커피타임으로 느긋하게 즐긴
분위기 최고인 Da Marino의
런치타임은
생각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의 한 페이지에 고이 접어
보관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