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 주님 수난 성지주일 인간의 양면성
찬미 예수님
1.성지주일인데도 미사도 못하고, 마음이 하연한데,
오늘두 한번웃고 갑시다
지역감정 없으므리다~~
*충청도가 젤느린것으로 알고있었던분들
오해하고 계셨습니다 충청도가 젤 빠릅니다
한번 보시죠^^
사례 1
표준어 :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도 : 죽었다아임니꺼.
전라도 : 죽어버렸어라.
충청도 : 갔슈.
사례 2
표준어 :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경상도 : 내 좀 보이소.
전라도 : 아따 잠깐만 보더라고
충청도 : 좀 봐유.
사례 3
표준어 : 정말시원합니다.
경상도 : 억수로 시원합니더.
전라도 : 겁나게 시원해버려라.
충청도 : 엄청 션해유.
사례 4
표준어 : 어서 오십시오.
경상도 : 퍼뜩 오이소.
전라도 : 허벌나게 와버리랑께.
충청도 : 어여 와유.
사례 5
표준어 : 괜찮습니다.
경상도 : 아니라예.
전라도 : 되써라.
충청도 : 됐슈.
★ 아무리 그래도 충청도 말이 가장 빠르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사람도 다음 문장을 보면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례6
표준어 :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충청도 : 깐 겨, 안깐 겨?
■ 그래도 인정할 수 없다고?
그렇다면 진짜 결정타를 날릴 수 밖에 ...
사례7
표준어 : 당신은 개고기를 먹습니까?
충청도 : 개 혀? (크 크 크~~~)
2.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우리는 미사전에 성지가지를 흔들고, 옷을 길에 깔고 예수님을 환영하던 당시의 이스라엘백성을 재현을 합니다. 또 수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죽이라고,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군중의 분노를 재현하였습니다... 왜 같은 전례에서 한편으로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을 미워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3.누구든지 한번은 인간은 성선설일까, 성악설일까의 문제를 갖고 고민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인간의 본성은 착한 것일까요? 아니면 악한것일까요?
4.인간에게 있어, 선과 악의 문제는 가장 오랫동안 인간이 역사를 통하여 탐구한 문제일것입니다... 이 문제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것이고, 문학, 영화, 음악, 건축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주제일 것입니다...
5.도대체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일까요? 악은 왜 생겨난 것일까요?
6.하느님은 인간과 세상을 선하고 아름답게 창조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악이 생겨난 것일까요? 악은 어디에서 온것일까요?
7.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악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악을 창조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악은 다만 선의 부족함일뿐입니다. 미움은 그자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움은 사랑의 부족함일뿐입니다.. 분노는 평화의 부족함일뿐입니다... 질투와 시기는 겸손함의 부족함일뿐입니다... 우리 마음속의 온갖 상처는 희생과 사랑의 부족함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입니다...
8.선의 부족함인 악은 혼자 있으려 하지 않습니다.. 주위의 또 다른 선의 부족함을 즉 악을 찿아 나섭니다.. 내 마음속의 미움이 나를 벗어날때는 나를 먼저 더럽히고, 다른이의 마음속에 있는 미움과 결합을 하고, 좀 더 강해진 미움은 더 큰 미움을 찿아 나서고, 더 커진 미움은 자기보다 더 큰 미움과 결탁을 합니다... 그래서 미움의 결과인 어둠이 퍼져 나가고, 그 어둠이 또 다른 더 큰 어둠을 만나 자꾸 커지게 되면 그것이 바로 어둠의 세력, 악의 세력이 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악령의 세력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9.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하게 아름답게 창조되었기에 그 어둠과 악의 세력을 힘들어 합니다.. 본래 인간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어둠과 악의 세력은 인간을 유혹하고, 인간의 마음속에서 자유를 빼앗고, 더 큰 어둠으로 더 큰 악의 세력으로 내몰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10.그러나 선도 다른 선과 결합을 합니다.. 선한 마음은 더 큰 선을 만나면 감동을 하고, 함께 그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인간의 내면 깊숙이에 있는 선함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고, 하느님을 찾게 합니다... 선자체이신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고자 합니다...
11.그래서 인간의 삶은 선과 악의 싸움터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힘과 하느님을 부정하는 악의 힘이 겨루고 있는 전쟁터인 것입니다..
12.우리인간에게 하느님께서는 가장 귀중한 선물인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인간은 그 자유의지를 통해 선을 선택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악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선하면서도 악하고, 악하면서도 선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악인이라 하더라도 그 존재 깊숙이에 숨겨진 하느님의 선함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 아무리 선인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어두운 세상속에 살기에 인간으로서는 완벽한 선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13.그래서 인간은 복합적인 존재인것입니다.. 선하면서도 악하고, 악하면서도 선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14.오늘 복음에서는 바로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환영하고, 그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인간의 선함과 동시에 군중심리, 대중심리에 빠져 그 똑같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어둠과 악의 세력에 빠져있는 인간의 악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15.우리는 살면서 인간의 이러한 이중성을 잘 이해해야만 이 혼란스러운 세상속에서도 지혜롭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선인이라도 그 안에 20프로는 악의 요소가 있는 것이며, 아무리 악인이라도 그안에 20프로의 선의 요소는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인간에 대한 지나친 기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며, 인간에 대한 지나친 판단과 단죄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6.인간은 스스로 완벽한 선한 사람도 있을 수 없고, 또 스스로 완벽한 악한 사람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17.우리 사회는 요즘 너무 흑백논리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지 자못 염려스럽습니다.. 나하고는 다른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단정짓고, 단죄하는 모습들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도토리 키재기일 뿐입니다..
18.오늘 복음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본질적인 양면성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선함속에 그 부족함인 악함이 있는 것이며, 악함속에서도 선함이 살아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9.우리는 우리와 이웃의 부족함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모두에게 주신 하느님의 고귀한 선물들을 먼저 발견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부족함을, 악함을 이겨나갈 수 있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군중은 거듭 소리 질렀다.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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