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과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2017년.9월 17
1.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개인피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정말 아름다운 가을속에서 자연과 벗삼아 주님을
깊이 만날수있는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하늘은 드높고 ,구름은 매순간 춤을 추고, 싱그러운 자연의 향내가
코끝을 찌릅니다.바람은 상쾌하고 기온은 쾌청하며 멀리 보이는
산과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의 들녘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가을속에서 몸과 마음이 즐거워 합니다.
3.매일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아무도 없는저만의 공간과 시간속에서의 주님과의 만남은
어떤 만남과도 비교할수 없는 행복하고, 황홀한 순간들이 었습니다..
주님을 깨닫고 ,저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저의 삶의 여정들을 통해서주님께서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를
보고 느끼게 됩니다.. 앞의로의 삶의 여정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내가 지금까지 너와함께 있었으니
앞으로도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보호하여 주었듯이 앞으로도 보호하여 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사랑하였듯이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다..그러니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지 마라.
너의 삶을 통하여 드러나는 하느님의 자비를
모든 사람에게 기쁘게 전하여라"
4. 저는 대답합니다.
"예 주님, 저의 부족함이 하늘을 찌를듯 하오나
당신의 사랑만을 믿고 이 길을 가렵니다..저의 삶에 부여된
십자가를 당신께 봉헌하며 그 십자가를 통하여 당신께 나아가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당신은 참으로 묘하시고
능력이 충만하신분, 그 힘과 사랑으로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오니
감사와 찬미를 드리올 뿐입니다."
5.참으로 저의 삶을 총체적으로 돌아볼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왜 그리도 힘들이 했는지 저의 삶에 제 부족함이 얼마나
큰 것인지, 왜 그리도 살아계신 하느님을 제대로 만나뵈올수
없었는지를 깨달을수 있었습니다..이제 조금이나마 빛을 보고, 자유
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진리 자체이시고 사랑자체이신 그 분을
조금이나마 느께고 깨닫게 됩니다..이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제 안에 함께하시는 그 분께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주님은 참으로 저의 부족함을 통해서도 당신의 위대한 일을 하시는
분이심을 절실히 깨달을수 있었습니다..이제 저의 부족함에 연연
하지 않으려 합니다..저의 부족함을 탓하기 보다는저의 부족함을
통해서도 당신의 일을 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고자 합니다..
6.오늘은 성 김대건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의 축일입니다..
7.항상 순교자들을 생각하면 약하디 약한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목숨과 가문과 재산과 명예와 가족까지도 아낌없이 봉헌하고,
하느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수 있을까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들은무슨 힘으로 그토록 위대한 죽음을 선택할수가
있었을까 궁금하였습니다..
8.언젠가 일본 성지 순례를 다녀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본당의 여성 총구역장과 총무를 뽑아야 하는데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그 본당의 여성 봉사자들들은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시간과 능력을 내 놓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반장중에 할 만 하다고 생각되는사람을 아무리 설득하여도
완강한 반대에 부딧치는 상황이었습니다...
9.일본의 한 순교자 성당, 정말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오묘한 빛이 다
득히 퍼지는 성당에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그리고 강론을 아혔
]습니다..그 간단한 애용은 '순교는 절대로 저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평소에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감사할때 이루어지는
것이다..그 분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할 때 이루어지는것이다..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드린다면 당연히 열심히
기도할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 사랑은 당연히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봉사로 이어지게 되는것이다.
그 기도와 봉사,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바로
순교로 이어지는 것이다' 라는 평범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그 미사는 뭔지모를 신비함이 가득하였고,
성령께서 함께 계시는듯한 느낌이 었습니다..
저에게 봉사를 권유받은 자매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눈물은 미사가 끝날때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미사후 그 자매는 "신부님 제가 부족하지만 정말 하느님을 믿고
열심히 해볼께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선임된 구역간부들과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공동체를 위한
봉사를 할수 있었습니다..훗날 모여 이야기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봉사할수 있었는지 참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9. 그렇습니다..순교란 절대 그 당시에 저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닙니다..순교는 순교의 삶을 살아야 비로서 가능해 지는것입니다..
10.그렇다면 순교의 삶이란 과연 어떤것일까요?
11.오늘 복음에서 그 정답을 말씀해 주십니다..'누구던지 내뒤를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12.또한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13.사람은 태어나면서, 또 자라면서 다 나름대로의 십자가가 있게
마련입니다..각자에게는 각자의 삶에서 형성될수밖에 없는
십자가들이 있게 마련입니다..우리는 평생토록
그 십자가 때문에 괴로워 하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때로는 그 십자가를 내동댕이치고,잊어버리려 도피하기도 하고,
자기 합리화와 자신을 기만하는 거짓으로
그 십자기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기는 자신이 평생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는님께서는 묘하시게도
그 숙명의 십자가들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그 십자가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시는 하느님을 발견하고 깨달을수 있다면 그때 비로서
그 십자가를 받아들일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우리에게 상처와 짐
이되는 사람도 그 사람이 가지고있는 십자가를 이해하게 되면 훨씬
더 측은지심과 사랑의 마음,이해의 마음이 가능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부족함,어둠, 죄악을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을수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14.우리가 하느님께 의지하고,신뢰하면,그분의 활동하심이 우리의
인생에서 보일수 있을 것이고 더 더욱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를수 있을 것이고,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견뎌낼수 있다면 얼마나큰 하느님의
힘이 함께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우리 인생에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힘!!이보다 더큰은총은 있을수 없는 것입니다..
그 하느님의 힘이 함께있어야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하느님께
우리자신 의 모든 것,목숨까지도 바칠수 있는 것입니다..순교는,
하느님의 은총이고,하느님의 힘 입니다..
평소에 하느님의 힘으로산다면,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한 삶을 산다면 우리에게도
순교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구던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만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딸가야 한다. 그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구할 것이다." 아멘.
온 세상을 얻으려는 노력보다도 자기 목숨을 구하는것이 훨씬 더
귀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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