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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영혼의치유자

Rev 라파엘 Lee 신부님!!!


보낸날짜 :04.03.11 22:44


신부님 안녕 하셨어요?

소피아 인사드립니다.

때아닌 꽃샘 추위도 이젠 서서히 물러간듯

날씨가 조금씩 봄 내음새를 풍겨 주고 있네요

끼아라는 그동안 네차례의 연주회를 무사히 마치고

화요일 10시 비행기로 떠났습니다.

대구 꺼정 가서도 신부님을 못 뵙고 와서 많이 서운해 했어요.


일정이 너무 빠듯 하다보니 보고싶던 얼굴들을 가슴에 묻고

되돌아 서려니 많이 서운했었나봐요

아마 다음 귀국해서는 여기 저기 그리운 얼굴들과

조우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듯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지만 아마 연말쯤 해서

다시 한번 연주회를 가질듯 ??? 합니다.

예술종합학교 크누아 홀 에서의 연주를 위시해서

예정에 없던 SOS마을의 콘서트도 좋았다고 하구요

3월 6일 금호동 본당 연주회 에서도 700여명의 교우들이

열광의 박수를 보내줘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그리구요..

3월 7일 일요일은 신림동 고시촌에서 전 사법연수원장과

서울 지검 부장 판사를 역임 하셨던

오윤덕 변호사님이 사재를 털어 새우신 사랑샘이란 조그만 쉼터이자

성당에서 고시에 찌들린 법대생들을 위한 연주회가 있었는데..

저희들도 놀란것이 그 고시준비생 들을 위해

음지에서 도움을 주시는 율사 출신의 전직 대사,

법조계의 유명 인사들이 부인을 동반하고 연주를 들으러 오셔서

마지막엔 줄을 서서 싸인 까지 받으시고..

세상에나 저희가 그 높은 분들께 싸인을 받아야 하는건데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이 였어요.


열광하는 청년들을 보고 오변호사님은 개원 일주년 기념 음악회라지만

고시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만발한것을 처음으로 보신다고 내내 즐거워 하시고

주일마다 우리나라 유명인사들의 한시간 짜리 강의가 일년동안 계속되었는데

그런 귀한 시간을 글라라에게 내어 준것을 정말 믿어 지지가 않았어요.


신부님 지금껏 어린아이로만 보이던 글라라가

갑자기 으젓한... 누구 에게나 대접받는

한사람의 사회인이고 예술인이란 사실에

저도 자꾸만 감격의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모든것 알게 모르게 글라라를 위해 기도 해주신

은인들께 감사드리구요.

특히나 지금 까지 지켜봐 주신 신부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신부님

늘 글라라를 염려 해주시고 아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예술의 전당의 비데오는 아직 안나왔구요 금호동 성당 에서 찍은

비데오 신부님께 보내 드립니다.

이렇게 나마 신부님께서 글라라의 노래 하는 모습을 보시고

축복해 주셨으면 더 없이 감사 하겠습니다

그럼 신부님 건강하시고 늘 편안 하심을 기원 하며


금호동 에서 소피아 큰언니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