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비치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LA를 향해 차를 달렸다.
가도 가도 끝없는 해변길
오른쪽으론 태평양을 끼고
왼쪽도로는 낮은 산들이 계속되었다.
군데 군데 백사장이 넓은 아름다운 해변에는
어김없이 가족단위 캠핑카들이 수십대씩 줄을지어 서 있었다.
바둑판같은 시카고와는 달리 산도있고 언덕도있고
동네마다 특색있는 건물들 공장들 레스토랑들...
자동차 판매소의 밝은 불빛들
시골길이라 그런지 동네가 조그만해서
무슨일을 해서 먹고 사는지가 궁금했다.
할머니 저거좀 봐~
하는소리에 차창밖을 내다보니
와우~ 멋져부러~
낮은 산등성이에선 불어오는 서풍에 몸을 맞긴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의
알록달록한 장비가 하늘을 오색으로 수를 놓고있었다.
LA를 다가 갈수록 키 큰
5층 높이의 야자나무가 우릴 반겨맞아준다.
산타 모니카 해안도로를 따라....
위에서 내려다본 해변은 깎아지른 낭떠러지라
내려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저 철석이는 거센 바닷물에도 꼼짝않고 붙어있던
수.수.수. 많은 골뱅이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바위가 온통 골뱅이로 덮여있는것이
저리 가팔라서 어느 누구도 내려가볼 엄두가 안났으리라..^^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바람이 어찌나 거세던지 하마터면 낭떠러지로 날려갈뻔...
그 유명세를 타던 초 호화 별장지대
백만장자 아니 억만장자들이 산다는 말리부
와서보니 자연경관이나 호화별장도
쉘비치와는 비교도 되지않네
말리부도 말리부 나름이거니
이거야말로 바닥에서 담아온 사진이고
산 꼭대기 쪽으론 케슬같은 웅장한 저택들이 있다고 하네
부자들은 왜 그렇게 꼭대기를 좋아하는지 원
말리부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마도 오늘이 쓰레기 수거하는 날인 모양이다.
호화주택앞에 내어놓은 쓰레기통이 웃음이 난다.
암만 ..부자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쓰레기도 엄청시리 나오겠제...
해변을 따라 계속달리니 산타모니카 피어에 도착했다.
멀리서 바라보아도 쿵짝쿵짝하는 소리가 들릴듯...
하늘을 가르고 빙빙 놀이기구들을보고
오 마이갓을 외치며 손녀들이 기뻐날뛴다
어서가서 저 놀이기구 타자고..
위에서 내려다본 해안도로
다운타운이라서인지 도로옆의 조경이 아름답고 멋졌다.
갈매기 비상하는 벤취에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것도 멋스럽고..
피스모나 쉘비치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철석이는 파도소리 대신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산타모니카 해변은
LA시민들에게 가쁨과 휴식을주는 공간으로
영영토록 사랑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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