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숖이 바로
Blue Bottle Coffee 랍니다.
플라자안에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곳
샌프란시스코를 직장일로 서너번 출장기회가 있었던 며늘아이가
우리보고 여유가지고 플라자 상품들 구경하라며
부리나케 달려간지 40분
빤히 보이는곳이라 사부인과 손녀둘을 데리고
느긋하게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나중엔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기다리기 지쳐
도대체 어던곳에 필이 꽂혔나 싶어 뒤따라 가 봤더니
세상에...별스런곳도 아닌 커피숖이더라구요.
그.런.데.
앉아서 먹는 의자는 하나도 없고 모두가 테이크 아웃
며늘아이가 선 줄은 30여몀
그 옆쪽으로 일련의 군상들이 또 장사진을 치고있기에
저쪽 줄은 뭐하는곳이냐고 물었더니
그쪽줄도....
Blue Bottle 뒷 문 쪽이라고 하네요 내 참~
무슨놈의 커피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다고....
그건 오로지 커피를 안마시는 내 생각일뿐
커피 마니아들에겐
Blue Bottle 의 커피를 먹어봤느냐 못먹어봤느냐가 큰 차이랍니다.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면 빨리빨리 커피 뽑아주면 될것인데
주문과 동시에 드립커피 한잔 내리는데 7~8분
1시간씩 줄을서서 줄기차게 차례를 기다리는 군상들이
참으로 존경스러워 보였지요
나 같으면 기다리기싫어 안마신다....^^
간판에 그려진 파란색의 병
스마트폰으로 영화한편 다 봐야 며느리에게 차례가 돌아올듯...
울 며늘아이도 카카오톡 삼매경
유리와 정민이는 아이스크림가게로..
아이스크림 다 먹도록 엄마는 줄서서 차례 기다리니
우리는 다시 과일가게로 가서 딸기 한팩을 사오고
Blue Bottle coffee 뒷 문 줄~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나도 빨간병 하나 그려붙이고 커피장사 한번 해봐봐?
드.디.어.
차례가되어 받아 들고나온...
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 1컵
그게 그리 맛 있냐고 물었더니
암말 않고 한수저 푹 떠서 내 입에 넣어준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향기가
살살 녹는다는말은 이때 사용해야할듯
한시간 줄을서서 겨우 이 작은 아이스크림 1컵이냐고
그냥 1갤론을 사가지고 오지...했더니
그러면 좋은데 한시간 더 기다려야하고
줄 서있는 군중들한테 시간끈다고 총 맞을지도 모른다고...^^
Blue Bottle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의 실체~
1시간여 줄 서서 산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
이 아이스크림의 절반은 내 입속에 녹아 없어졌다는......
커피마니아 블친님들
캘리포니아에 가시면 꼭 한번
~Blue Bottle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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