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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

1988년

1988년 9월...

 

이웃하고 살던 지인이 시카고로 이민을 떠나면서

우리 아이들중 누구라도 유학을 생각한다면 시카고로 보내면

 친 자식 같이 잘 돌봐주겠다는 말에 용기 백배

우리식구 중에도 일찌감치 미국 문물을 익히는게 좋을듯하며

아이들을 꼬셨던바 큰 아들은 완강히 저항하여 실패하였고

그때 20세 새내기 대학생으로 건축공학에 적을 둔 둘째에게 유학의 화살이 돌아가게 되었다.

1학년 초 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대학교 건축대전 공모전에 심혈을 기울이던 

장래가 촉망되던 건축학도였던 둘째는 미국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반..

갈까말까 뜸을 들이는 사이 우리 부부는 명랑쾌활

어디던지 잘 적응하는 성격의 둘째가 유학생활에 적합하다고 판다

우리 부부가 마음대로 유학 수속을 하여

가기 싫다고 몸부림치는  둘째 아들의 등을 강제로 떠밀어

대학 2학년이던 1988년 9월

 무시무시한 갱들의 소굴이라는 시카고 땅으로 덜컥 보내버렸다.

*****

난생처음 부모슬하를 떠나 미국땅에 내 던져진 둘째아들이

 고향과 부모를 그리워 하며 외로움에 떨면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와 미국땅에서 살아남기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피눈물 나는 내핍생활과 자신의 굳은 신념과 장래의 포부...꿈과 희망을 담아보낸 

눈물자국 생생한 편지들은 내 보물목록 1호로 간직하고 있었다.

벌써 20 여년이 지난  먼 옛일이라

편지를 보낸 저도 기억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부모님 은혜 갚겠다는 맹서를 져버리지는 않았겠지?

이렇게 문서로 온전히 남아있으니 부인하지는 못할꺼야^^

너무도 절절한 그리움 가득한  편지를  지금  개봉박두..

Comming Soon....

 

생생한 기록을 올려야할까 말아야 할까..

그리하여 용감무식한 소피아 아지매는

새로운 아뒤와 패스워드로

비밀의 장소에다 쥐도새도 모르게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여 그 곳에다 썰을 풀고 있느라고

기존의 준원이네집 hahajoy-home 을 본척만척 하였다더라!!!!